저는 올해 나이 서른 하나고요,아들을 하나 둔 아줌마랍니다.
작년에 교사임용시험을 쳤는데 떨어졌어요.
시험은 그런대로 잘 쳤는데 가산점에서 밀린것 같습니다.
작년 한해 나이 서른에 시험 공부한다고 많은 것을 잃었습니다.
세살된 아들을 돌봐줄 사람이 없어 남편이 회사를 그만두고 집에서 애 보며 살림을 했지요.
저는 죽기살기로 공부했습니다.이렇게 고생하고 시험에 낙방하면 정말 절망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결과는 잔혹했습니다.지난 토요일 발표가 났는데 떨어졌지요.
정말 많이 울었습니다.하늘이 무너지고 살아갈 힘조차 없습니다.남편은 아직 실직 상태고...
후배 하나는 공부 몇 개월하고 저하고는 다른 지역에 쳐서 합격했습니다.후배에게는 축하한다고 말했지만 저는 너무 억울하고 억울했습니다.세상은 왜 이렇게 불공평한거죠?
다시 1년을 아이도 집안 살림도 뒤로 한채 공부를 해야할까요?
그래도 다시 힘내고 열심히 살아가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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