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에 결혼했구 지금은 31살....
결혼후 4년동안은 남편월급 내 월급 몽땅 은행갖다줘야 했어요..
남편의 카드빚 때문에...총 6500만원
올해 5월이면 그것도 모두 갚을 수 있게 되었는데 일이 또 터지고 말았어요.
남편이 저 몰래 또 카드를 돌리고 잇었던거에요.
각종 캐피탈에서 대출받아 주식해서 날리고, 고가의 (400만원) 헬스회원권도 끊고 등등... 일일이 말하기도 싫어요.
총3700만원이 또 플러스 됐어요..
이건 또 언제 갚나....휴~~~!
다시는 안그러겠다고 잘못했다고 빌어요...
뭐 예전엔 안그랬나?
이번엔 시어머니께 제가 연락해서 다 말씀드리고 친정엄마한테도 말하고...하여간 한동안 집안이 발칵 뒤집어졌어요.
이혼까지도 심각하게 고려했는데....
결국 지금은 다시 이렇게 또 빚 갚는 생활에 들어갔습니다.
사는게 지겨워요...
글구 남편이 넘 밉구요...
9개월된 우리딸 옷도 제대로 못사주고 유모차도 얻어쓰고 있는데(애기가 넘 불편해해요.공짜가 그렇지...) 자기는 나가서 400만원짜리 헬스회원권 끊고 다니고, 하룻밤의 술값을 260만원 쓰고(이건 일명 뿜빠이로 나누기로 했다지만..그래도 1인당 50만원이 넘어요.)
한심 그자체...
참 어리석은 사람.
전 정말로 남편이 싫어요.
한번은 실수라쳐도 두번은 아니라고 생각되요.
무너진 신뢰가 회복될 것 같지도 않고..
이러고 꼭 같이 살아야 하는건지.
근데 전 예전과 다름없이 또 빚갚기 위해 출근하고 퇴근하고 옷도 못사입고 친정부모님 용돈도 제대로 못드리고....이런 생활을 하고 있네요...예전과 달라진건 하나도 없어요.
전 결혼하고 한번도 저금같은거 해본적 없어요.
청약저축 10만원 나가는거 겨우 하나 넣고 잇어요.
올 봄이면 빚 다 갚고 드디어 나도 적금을 들수 있구나 얼마나 기대했는데...
날마다 그것(빚)만 계산하고 또 하고 또하고...해도 뭐 별거 있나요? 근데 그거 끝난다고 생각하니까 넘 기뻐서 맨날 맨날 계산만 해요...
지금은 삶 자체가 싫어요.
저 사람하고의 미래도 그려지지 않아요 흑흑...
저 어쩌면 좋죠?
겨우겨우 참고 얼굴만 보고 잇지요.
오늘도 잠이 안와 새벽에 깼어요..
요즘은 이런 생활의 반복이죠...
너무 슬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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