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부터 예전부터 배우고 싶었던 택견을 시작했습니다. 저녁 7시에 아이를 봐줄 사람이 없어서 둘을 데리고 갔죠.
네살박이 아들 녀석이 옷에 소변을 보고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그래도 꿋꿋이 한시간을 하고 왔는데 왜이리 꿀꿀한지.
오늘도 아이를 부탁할 데가 없어 다시 데리고 가야할 형편입니다.
남편은 당당히 혼자서 헬스를 하는데 저는 이렇게 혹(?)을 달고 가야만 뭔가 이루어지니 속상하기도 하고 답답합니다.
많이 망설였습니다.
돈이 들어가는 것도 그렇고 직장에서 돌아와 안그래도 밀린 일에 아이들 챙기고 다시 맡길데를 생각해야 하고. 내무덤 내가 파는 것을 아닌지.
그래도 그냥 있으면 나를 완전히 잊어버릴것 같고. 누가 나에게 힘 좀 주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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