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간만에 대학동창들을 만났습니다.
썩 내키지 않은 자리 였지만 결혼후 첨 하는거라서 나갔지만...
역시 전 또 잘나가는 친구들과 한없이 초라하기만 한 저를 비교하면서 답답해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둘만 있으면 항상 행복하고 좋은데 다른사람과 있으면 불행함을 느낌니다.
물론 물질이 다가 아님을 알지만. 막상 돈없으면 정말 비참합니다.
집이 방 한칸이라 집들이도 못하고 있는 제 속도 모르고 왜 안하냐...큰집으로 결혼해 간 친구들은 오븐바꿨다며 케잌만들어준다고 놀러 오라고 하고,,,암튼 전 무슨 열등감에서인지 정말 답답하기만 합니다.
우리도 큰집으로 이사가자고 괜한 투정을 남편에게 부려보고, 나도 사모님만들어달라고 졸라보았지만
불쌍한 우리 신랑...없는거 알면서.....하고 더 불쌍해 집니다.
행복과 불행을 정말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달라지는것 같아요. 그냥 이젠 다른 친구들과 비교하지 않고
그냥 당당하게 가진거에 만족하면서 살렵니다.
아마 오늘밤이 지나가면 예전의 자신감있는 저로 돌아가겠죠?
여자는 결혼을 함으로써 팔자가 뒤바뀐다는 말 ,,,,
맞기도 하지만, 그래도 내가 더 열심히 살아서
우리신랑 팔자 펴줄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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