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마음이 각박해졌다는 생각도 드네요. 아님 제가 정말 짠순이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들구요.
사실, 제 친구들보다는 남편 친구들 모임이 전부여서 남편의 입장을 생각할 기회가 없었던 거 같아요.
항상 저를 이해해 주는 남편의 자는 모습을 보니 미안해집니다.
몇 만원 혹은 친구 부인에게 주는 선물비용이 아까워서라기 보다는, 그동안 말 못하다가 쌓여 왔던 것들이 이번 일로 터져 버렸나 봐요. 매 모임때마다 십여만원씩 내는 회비가 스트레스였던 것 같습니다.
그걸 좋게 말했어야 하는데... 저도 아쉽네요.
다음에 기회가 되면 정말 술이라도 한잔 하면서 풀어야겠습니다.
어떤 일이든 체면때문에 뱁새가 황새 따라가다 가랑이 찢어지는 일은 하지 말자는 제 소신엔 변함이 없지만, 이번 일로 제 다혈질 성정을 고쳐야 겠다는 생각이 또 드네요--;
두분 답변글에 고마움을 느끼며 즐거운 크리스마스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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