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집에 세돌이 지난 딸아이가 하나 있다.
말이 좀 늦더니.. 이제사 말문이 트이기 시작했는지 하루종일 옹알옹알. 말 되는 것도 있고. 아직도 주절 거리는것도 있고.
하여간에 무지무지 이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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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어렸을 적에.. 배가 고픈것과 아픈것과 부른것을 구분 못했던 기억이 있다.
저녁때쯤 되면 배가 아팠던거 같다.. '엄마. 배아파여'그러면 엄마는 항상 내 앞에 밥상을 갖다 놓으시곤 했다.
난. 그밥을 다 먹고나서.'엄마 배 고파여'그러면.. 엄마는 "자라"그러셨다.
지금 내 딸년이 그러고 있다.
내 딸은 아직 어려서 귀엽기만 하지만.. 그시절 나는.. 한 국민학교 3학년쯤 되었을 시절인데. 왜 멍청하게 그것도 하나 구분하지 못했을까? 나, 머리 디게 나빴나부다.
저녁에 온가족이 둘러 앉아 신나게 밥을 다 먹고 나서.. 딸아이가 한다는 말이..띵띵하게 부른배를 쓰다듬으며"아빠.. 배거파여~" 참으로 훌륭한 나으 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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