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의 님들 글 읽어 보니 다 비슷비슷하군요.
전 10년 전에 예단 350 보내고 150 받았습니다.
예단은 참 민감한 부분이지요. 아무리 사이가 좋았던 연인이더라도 예단은 웬지 자신들이 지켜야할 자존심,또는 마지막 보루라 생각되어지는지...약간의 실갱이도 있었죠.
전.. 돈으로 그케 보내고 받았구요. 나중에 시댁될 집에서 뭐라 궁시렁 거리는 소리 들리길래. 시부모님 원앙금침 다시 해드리구. 또 아주 나중에 또 뭐라 궁시렁거리는 말 들리길래 결혼식후에 친척들에게 돌릴 오리털 이불8채 또 장만했답니다.
저도 350만원이란 금액에 그런 예단 다 포함해서 드린건데 자꾸 딴 소리 나오더라구요. 신랑이 장남이거든여.. 그래서 워낙 바라시는게 많았어여.
신랑 양복은.. 나중에도 입을 수 있는 걸로 사세요. 예복이라고 넘 튀는거 사면.. 나중에 못입으니깐여.. 요즘은 양복사면 예복을 빌려주는데도 있더군요.
글구.. 예물도.. 결혼 예물 이라 생각하고 사지 마세요..
저 그것땜에 엄청 후회하잖아요...결혼 예물인거 티나서 도저히 못하고 다녀요.. 가격도 저렴한구 실속있는걸로 하시구요.
여자쪽에서는 남자집안에 이불도 돌리더라고요? 난 날짜가 넘 임박해서 하느라 아주 혼났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그걸 왜 했나 싶어여. 괜히 비싼걸로 돌렸어요.
친척들 결혼식에가서 이불 받아오면.. 시장에서 5000원이면 사는 아주 얇은 차렵이불 주더라구요.... 비싼거 해간 나만 억울.
..
난. 받은거 별로 없는데... 넘 바라기만 하니깐 넘 속상하더라구요. 거기다 친척이랍시고 얼굴도 모르는 아줌마들이 와서 뭐는 해왔느냐? 아, 그런거도 안해왓느냐..그건 꼭 해와야 하는건데.. 하면서 자기집 기준으로 은근히 씹더라구요.
난 이 집에서 쥐뿔도 받은거 없다고 마구 소리지르고 싶었죠.
님도,, 나중에 씹힐지도 모르니.. 신랑 세뇌 잘 시키세요.
칼 같이 선을 그을건 그어놔야해요.
그래야 나중에 뒷말이 없걸랑요..
행복한 결혼되세요..(예의상 이케 말은 해야하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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