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몇시나 됐을까요
아이와 신랑은 잠들었고 전 이렇게 혼자 컴퓨터 앞에
있답니다
출산한지 이제 한달이 조금 넘었거든요
아이와 함께 시간을 보내는게 나쁜건 아니지만
무지 답답한거 있죠
직장생활을 하던 사람이어서 그런가
뭔가를 좀 하려고 하면 아이가 빽빽 대고 울어대서
그것도 쉽지 않드라구요
그렇다고 혼자만 놔두고 잠깐 외출을 하자니 언제
자지러지게 울고 있을지 알수가 없잖아요
며칠전에 잠깐 시장을 다녀왔는데 눈물까지 흘리면서
울고 있는거 있죠
그나마 이렇게 글이라도 쓸수 있는 이시간이 가장
행복하답니다
신랑도 빨리 직장을 다니던 뭐라도 해야 하는데 저렇게
태평스럽게 자고 있으니....
얄밉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하고 답답하죠 뭐
몇달 쉬는 동안 늘어 있는데 빚 밖에 없더군요
힘들어서 글을 올린건 아니구요
글 올린분들을 보면 그나마 난 행복하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귀찮게 하는 '시'자 들어가는 분들은 없거든요
수유만 아니면 맥주 한잔 하고픈 밤이네요
수달을 떨수 있는 친구와 함께 한다면 더욱 좋겠구요
편안하게 주무시고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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