윗분의 글을 읽으니 그동안 지난 세월이 스쳐지나가네요.
그리 많이 살은것도 아닌데. 저는 예전부터 막연하게 행복하게
살고 싶었죠. 돈돈 않하구. 남한테 아쉬운소리 않하고 .당당하게
그래서 절대 빚은 있어서는 않되고 계획이 없는 돈은 절대 낭비
않하구.돈 없으면 친구도 부모도 않찾고. 백원도 소홀히 않하구.
이렇게 결심한게 결혼후 2년이 지난후부터였어요.
저요 돈 백만원이 엄청 많은줄 알았거든요. 신랑은 결혼전부터
자기 월급가지고 생활 못할거라구 얼마나 걱정을 많이 한지 몰라
요. 전요 아니라구 없으면 없는데로 살면된다구. 자신 있었거든요. 풍족하게 살 자신요
결혼후 바로 애기 출산문제로 저도 회사를 그만두었죠.
신랑은 아마 그때 걱정무지많이 했을거예요. 아가 출산비용도 그
렇구 등등. 신랑은 저보다 아뭏든 걱정 무지 많이 했어요.
신랑월급요.
3년전에 80만원이었어요 2달에 한번 상여금달은 110만원인데요.
평균 95원은 됐죠. (더 적었나...)지금도 비슷해요. imf라고 월급이 않올라
서 쪼금 올라서 지금은 평균 백만원이거든요. 너무하죠
전요 그돈이 많은줄알았어요. 나이가 어린것도 아니
고 사회생활을 않한것도 아닌데.
그저 신랑 성실하고 나 아껴주고 그동안 저축도 잘해서 24평전세
로 시작하고등등. 근데 신랑이 생활못할거라구 어느정도 걱정했냐면요.
모은돈으로 조그만 주택에 전세살면서 여유돈으로 은행넣어서 이
자로 생활비 보태쓰자고 할정도였어요.
근데 욕심이 생기더라구요. 아가랑 편하게 있고싶어서 아파트로
하쟀어요. 신랑은 서운했겠지만 그러자고 하대요.
관리비 15만원 적금 25만원 기름값10만원 생활비 15만원 전화세
등등 남는돈 없었어요. 근데도 악착같이 현금서비스 않받았죠.
그럭저럭 여태 버텼어요. 에구 생활 알만하다 그쵸
신랑이 그러대요 얼마전에. 그 월급가지고 생활하는거 보면 기특
하다구. 칭찬인지 흉인지.. 저 정말 살림 못해요. 알뜰하지도 못하구요
변변한 보험하나 가입못하구 얼마전에 아가보험하나 해줬어요.
책도 사주구요. 이제 할부 끝나가요.
아가에게 해주고 싶은건 어찌나 많은지 말도 못해요.
솔직히 어떤달은 신랑 한달용돈이 만원
인적도 있거든요. 불쌍하죠. 그래도 우리신랑 씩씩하게 직장다녔
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참 기특해요. 지금도 이사 않하구 결혼 한지 3
년이 지났지만 전세금 올려주고 여전히 버티죠.
저도 지금은 직장을 다녀서 조금 여유가 생겨요. 다행히 힘든 직장이
아니라서 퇴근후 아가하고도 놀수 있지만 놀이방에 맡기고 출근
하려면 너무 안타까워요.나름대로 열심히 살았지만 요즘에는 뭔
가 부족한 생각이 들어서 멋진 계획을 세우고 싶어요.
멋지게 살고 있으신분 저한테 힘을주세요. 정말 씩씩하고 멋있
게 살고 싶어요. 모두모두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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