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두 빚이 있어요.
남편. 시댁.친정 다들 모르고 저만 끙끙 앓는답니다.
남편 월급이 너무 작고 해서 가계부 쓸 마음의 여유도 없었어요.한해 두해 생활비 모자라 야금야금 현금 서비스 받은 돈이 이천이 넘어요.
잠도 안옵니다.내가 왜 그랬나 남편에게 솔직히 얘기하고 나 이월급으론 도저히 살 수 없으니 대책을 세워 이겨내자고 할 것을 .
아쉬운 소리 정말 정말 하지 못하는 성격이라 친정에 도움을 청하지도 못합니다.친정엔 여력이 좀 있는데. 친정 엄마 워낙 아들
딸 구별하시는 분이라 월급 적게 타는 남자하고 누가 결혼 하라고 했냐? 하시면서 오히려 제 속만 박박 긁어주십니다.친정 엄마가요.
시댁쪽은 전혀 기대하지 않구요.
저도 노력을 하지 않은건 아닙니다.
새벽 신문배달 경력 3년. 둘째 아이 15개월때 부터 학습지 교사 생활 1년.학습지 교사 정말 힘듭니다. 아이들 교육 보다는 학습지 영업을 우선으로 생각하는 회사 방침에 환멸을 느끼고 꼭 1년
만에 그만 두었죠.
저도 딸만 둘인데 3살,6살,
남편은 같은회사 10년 근속에 과장이라곤 하나 야근수당을 빼면 140 겨우됩니다.140받은 것도 1년도 안되지요.
제가 살림을 잘 못하는 건가요?
사실 현금 서비스 이자내고 월세비 25만원내고 큰아이 유치원비13만원 내고 통신비. 보험료 5만원내고 나면 남는게 없으니 저더러 어떻게 하라고.
정말 이렇게 살려고 결혼한거 절대 아닌데.
저는 말합니다.딸 아이한테.결혼 그거 꼭 해야 되는거 아니고 될 수 있으면 안하고 전문적인 능력 키워 혼자살라고 말입니다.
이제 겨우 6살 아이한테 .
신용카드 땜에 자살하는 이 정말 이해 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다음주 월요일 부터는 새로운 일을 시작합니다.부디 그일이 제게
이 괴로운 현실을 깨끗하게 정리해 주는 좋은 계기가 되었으면 하고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남편은 결혼 후 제게 형에게서 받은 600만원 짜리 차용증을 내밀더군요. 그때는 얼마든지 둘이서 벌면 해결할 수 있을거라 자신했는데 너무 없이 시작하면 발전이 없더군요.빚은 빚을 만들고 여윳돈이 더큰 돈을 만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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