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다들 경험하고 계시는지 궁금하네요
우리 신랑은 술만 들어가면 끝을 보면 성격이거든요
하긴 끝을 보다기 보다는 아예 끝장을 본다고 봐야죠
기본이 새벽 3-4시구요 조금 늦으면 5시 정도 아주 늦으면
6시도 좋고 7시도 좋고
처음에는 이것 때문에 부부싸움을 얼마나 많이 했는지 몰라요
전 술을 전혀 못하거든요
그래서 좀 이해할 수 있는 부분도 작을수 있겠죠
하지만 버는건 조금인데 술값으로 나가는건 장난이 아니거든요
어떻게 감당이 안되요
이제 아이까지 태어나서 도대체 어찌하려고 그런는지
요즘 같아서는 정말 이혼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이예요
답답하기도 하구요
술만 들어가면 그동안 자기가 하지 못했던 말들을
하나씩 하나씩 저한테 얘기해요
그것도 가슴 아픈 이야기들만...
항상 마음속에 그런 것들을 가지고 살려면 얼마나 힘들까요
때론 잊고 사는게 편할때도 있을텐데
가장으로서 하는게 별로 없어요
지금 백수 생활을 한지도 5개월이 되어가요
일을 하려고 하는 의욕이 별로 보이지 않아요
제가 이럴때 어떻게 해야 하죠
달래 보기도 하고 윽박도 질러 보고 할껀 다 해본것 같은데
헤어지고 싶다는 마음뿐...
그냥 답답하기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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