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는 돈걱정이 제일 작은 걱정이라고 하죠.
맞는 말인거 같아요.
하지만 돈은 일상생활에서 필수라서 조금이라도 마이너스가 생기면 그것을 채워넣을려면 열배의 절약이 필요하더군요.
그래도 님은 운이 좋으신거 같아요 그냥 글의 내용으로 느낌에
그렇게 시댁에서 성가시게 않하고 신랑도 성실하실거 같아요.
그냥 많은거 바라시지마시고 신랑 믿고 미래에 태어날 예쁜 아가 생각하면서 조금씩 절약하면서 사세요.
기대가 많은면 실망도 크다죠. 님께서 당연하게 생각되시는 일이라도 상대에게는 형편이라는게 있거든요.
저희도 처음 시작은 신랑이 총각때 5년동안 번돈으로 결혼 준비하고 3천3백짜리 전세로 시작했어요.벌써 3년이나 지났네요.
아가도 24개월이구요.주인집이 전세를 올려달라고해서 지금은 5천짜리전세(워낙 처음에 싸게 있어거든요24평아파트를3천3백전세로있어으니까 당연히 올려주거나 이사를 가야했는데 제가 직장을 다니고 있어서 그냥 살기로...)로 있지만 내년중에는 집을 살계획이구요.3년동안 거의 적금은 못했어요. 그흔한 보험하나 못들구요. 애키우다보니2년이란 세월이 후딱가더라구요.
직장다닌지는5개월정도됐는데요.이제야 조금 계획이 세워지더라구요.그동안 마이너스 않되게 생활한것이 그래도 도움이 된다는걸 새삼 깨달아요.5천 전세는 어떻게 마련했냐구요. ㅎㅎㅎ
시댁에 천만원은 빌리구요. 나머지는 그냥저냥 되더라구요.
시댁에 여유돈은 있으세요.저는 처음부터 그돈에는 욕심을 않부려요. 신랑이 결혼 처음부터 시댁의 사정을 다 말해주었고 빌리는 것도 사실 신랑이 먼저 아범님한테 가서 말한거라.
제가 말리지도 못했거든요.제 생각에는 은행대출을 받을 생각이었는데 집을 사는것도 아니고 그냥 전세값 올리는데 빚지기가 싫고 서류도 복잡하고 신랑 하자는데로 했어요. 근데 문제는 여기부터예요. 신랑딴에는 혼자 해결해볼려고 말한건데 아범님은 저랑 같이와서 말해야지 왜 혼자와서 말하냐고...
저는 사실 그때까지도 대출 받을 마음이었거든요.
사실 제가 자존심이 좀세서 공짜는 무척 부담스러워하는 성격이라.근데 서서히 마음이 기울더라구요. 사람 마음이란.
좀 세상을 편히 살고 싶더라구요. 현재까지는 시댁이 여유가 좀많으시니까.갚겠다는데 너그럽게 빌려주시겠지.
갔어요. 빌려주실 마음은 확실하신데 어떻게 갚을것인지 작성해서 갖고 오라더군요. 제마음이 어땠냐구요. 서러웠죠.
돈 없는것도 서러운데 남도 아닌 부모한테 이런걸 당해야하나하고 차라리 돈이 없으면 없다고 않빌려주면 이해라도 하지..
그런데요.
신랑을 생각해봤어요.(....않써도 알겠죠..)
그리고 마음을 돌렸죠. 너그럽게 생각하기로
그래서 차용증을 확실하게 작성해서 도장까지 찍어서 보여드렸죠. 내년 6월까지 적금타는 돈으로 갚기로 중간에 3백정도 먼저 갚고 대충이런내용으로요.
처음에는 이렇게까지 꼭해야하나 부모 자식간에 별의별 마음들고 오기도 생기고 서운한마음 이를데 없더니 밝게 생각하고 시부모 마음 이해(파악)하니까 웃음이 나더라구요.
차용증을 한번도 않써봐서 인터넷을 검색해서 작성했는데요.
호호호.글쎄 양식에 어떻게 씌어 있었는줄 알아요.
채권자:돈마나 채무자:아쉬워 보증인: 나착해
웃기죠. 한참을 웃었어요. 차용증 써주고 나서도 괜히 서러웠죠.
그래서 웃으면서 말했지만 언니한테 말해죠, 서운한점을
그랬더니 언니가 웃으면서 돈빌려주신것 보면 너희를 믿는거니까 등등 좋은 말만 해주더라구요. 사실 언니가 여유돈이 있었으면 아무조건도 없이 은행에 바로 입금시켜주거든요. 말한돈보다도 더 많이 맛있는거 사먹으라고 . 그러니 얼마나 비교가 됐겠어요. 그런데요 나쁘게 생각하면 한도 끝도 없더라구요.
자꾸 얼굴보고 그분들 맘 이해하니까 별로 서운하지도 않아요.
사실 바라는 마음은 없었지만 은근히 기대는 했거든요..호호호
웃기죠. 지금은 어떠냐구요. 정말 신랑말 듣길 잘했죠.
이자돈도 않들어가고.ㅎㅎㅎ 속물인가.
아뭏든 조금 편안하게 마음먹고 세상 살기로 했어요.
이야기가 너무 길어졌네요.
그래도 재미있어죠. 남들 다 그렇게 사나봐요.
행복하게 사시구요. 태교 열심히 하세요.
정말 중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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