윗 분 말씀이 전적으로 맞네요.
남자들은.. 결혼전엔 처가될 집에 지극정성으로잘하구.. 여자에게도 잘 하다가. 막상 결혼하면... 여자를 무신 자기집 돌보는 하인인줄 착각하나봐요.
울 신랑은.. 더했어요.
시엄니가 혼자이시다 보니. 따로 산다고 말할수도 없게 하루 건너 한번씩.. 갔어여. 신혼이니깐 따로도 놀구 싶었죠.
집에 뭐만 있으면.. 바리바리 싸들고 가려고 하구. 제가 선물이라도 사주면.. 죄다 자기 형제 나눠주기 바쁘구.. 그래서 선물같은거 정말 해주기 싫더라구요.
가만 있어도 어련히 알아서 다 챙길텐데.. 너무 나서서 이거 챙겨라.. 저거 해드렸냐.. 체크하구. 이것밖에 못하냐.. 더 잘해드려라.. 정말 스트레스도 그런 스트레스 없죠.
방법은 크게 두가지예요.
쓸개 다 내어놓고.. 몸이 부셔져라 정성을 다해서 신랑 입에서 시댁에 잘해라 소리 더 이상 안 나오게 철저히 희생하는거랑...
당신만 부모형제한테 잘하고 싶은거 아니라고.. 나도 내 친정에 잘하고 싶다고.. 윗분 말처럼. 당당히 말을 하는거예요.
난. 왜 그 좋은 시절에 왜 그런말 한번 못하고 살았나 싶어요.
지금 신혼이니깐. 신랑이. 님 군기 잡는거 아닐까 싶어요.
울 신랑도 그랬던거 같구요.
그때.. 서운했던거 내가 한번쯤이라도 표현을 했었더라면.. 시댁에만 잘하라고 강요하는 남편의 그 이상한 행동들을 일찌감치 잠재울 수 있었을텐데...
말 안하면... 님이 그런거땜에 서운한거 남자들은 절대 몰라요.
깊은 여자 속을.. 벤뎅이 남자들이 어케 알아여? ㅎㅎ
내 밥 챙겨먹자고 치사하게 따지는것 같아 말하기 역겨워도 어쩔수 없어요.
전. 그때 서운하고 불공평하다고 생각했던거를 말로 표현하지 못한 실수로 신랑그러는거 고치는데 10년 걸렸어요.
시댁 식구들한테 잘하고.. 시어머니 봉양 잘하니.. 자기도 좀 찔리는지.. 처가에 잘해볼라고 애는 쓰더라구요.
님도 저처럼 10년 걸려 깨닫지 마시고.. 미리미리 말을 해서
우매한 남편들의 머리를 깨쳐 주시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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