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휴 84년도인가 85년도인가 제가 중학교 1~2학년때이니까
말이죠...
한 친구가 자살을 했더랬습니다.
농사를 짓던 집이라 집에 있던 농약을 마셨습니다.
그친구는 초등학교때 너무나 친했습니다.
울 집에서 10분 남짓 걸어가면 그 친구네 였고,
그 친구는 밑으로 2명의 동생이 있었는데 막내 동생은
나이차이가 많이 나서 부모님이 농사지으러 가시면서
그 아이를 맡기곤 하셨지요..
내 친구는 그걸 너무나 싫어했고, 학교 성적이 나쁜
것을 너무나 비관했으며, 바로 밑 동생이 샘내 하곤
했죠...
그러다가 중학교는 다른 곳으로 배정을 받아 떨어졌습니다.
그리고는 얼마 후에 자살 했단 얘기를 들었습니다.
비관자살....
전 어린 나이에 죽음이란 것이 무서워 그 아이 집
근처에도 가보지 못했습니다.
게다가 농약을 먹고 죽는것에 대한 사람들의 얘기가
더 그랬죠...
내장이 다 타서 죽는다는데...
그 아픔이 너무나 심하다는데...
가끔씩 그 친구의 14살~15살 얼굴이 떠오르곤 하지요..
아마 지금쯤은 아주 좋은 곳으로 갔을 겁니다.
죽을 힘으로 살자는 말...
정말 가슴속에 새기게 합니다...
|
관련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