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과 저는 8년나이차로 얼마전 회사를 그만두고 장사를 시작하기로 하고 신랑고향으로 내려왔어요.
저한테 한마디 상의도 없이 회사를 그만둔 남편이 미워서 무슨일을 하던지 말던지 관심을 갖지않았죠..
그러다 그럼 정말 망하는 길인거 같아 마음을 고쳐먹고 신랑과 열심히 일하기로 생각했는데...살던집 전세가 안나가서 현금이 부족하게 됐어요..그러자 신랑은 처가에서 집을 담보로 대출을 받자고 했어요.저희 부모님 지금도 맞벌이하시며 30년모아 장만한 집이고 일남 3녀중 둘째에요,,저만 어려운게 아니라 시집간 언니네도 장사를 하고있어 어려운상황이고 군대간 막내 졸업하려면 아직 2년은 더 남았구..저희 엄마 대출해달라해도 안 해줄걸알기에 전 신랑한테 이런 사정을 설명했죠..
그런데 첨엔 이해하는듯하더니 점점 처가에 서운하다니 시집올때 뭘 해왔느니...아들만 사람이고 딸은 사람이 아니냐는둥
제가 잘못한걸로 화를 내면 다 참을 수있는데 처가집 흉보고 시집올때 얘기 꺼내면 못 참겠더라구요.
8살차이로 신랑은 오랜 직장생활로 이미 가전제품이나 가구가 다 있어서 사 오지 말라고 했고 나중에 집사면 친정엄마가 가구랑 몇가지 해주시기로 했거든요..
남자들 정말 결혼하기전하고 한 후 말이 달라진다더니 정말이더라구요..
그 문제로 말다툼한후 저희 신랑 묵비권행사해요..
저하고 말도 안하고 제가 밥차려놓아도 따로 차려먹고..
8개월짜리 아들만아니면 제가 집을 나가고 싶어요..정말 같이 있음 숨막히고...저런 속좁은 남자를 선택한 제가 후회스럽고..
이런 상태로 개업은 제대로 할 수있을지...
정말 답답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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