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지금 10개월을 둔 엄마에요...나이는 무지 어리구여
울신랑은 저랑 동갑이거든여
근데...다른 분들은 어떤지 잘몰라서요
저희 신랑은 술을 디게 좋아해요
아직 아이는 있지만 신혼인데요...
전 울신랑이 밉던 같이 있음 맘이편해요
지금 맞벌이 중인데 전 일한지 얼마안됐어요
울신랑 철이 넘 없어요
저희 신랑 회사 회식일때 저도 마니 같어요
저랑 애기랑만 있다보니 사회 구경도 하고싶고 술도 마시고 놀고싶고 하지만 저희 형편이 지금 무지 어려워요
그래서 친구들도 왠만하면 안만나도록 노력하고 애키우며 남편오기만 기다리면서 살았는데
울신랑은 제가 자기한테 넘 집착한다나요
자기좀 자유로와 지고 싶데요...
술도 맘대로 먹고 들어오고 회식이며 술자리 있음 늦게도 들어오고 외박할수도 있고 그런게 하고 싶나봐요
얼마전 술자리에 있길래 몇시까지 들어오기로 하고 보냈어요
근데 안오는거에요
그래서 전화했더니 조금만 더 있다가 온다길래 저도 모르게 화가나서 소리를 질렀어요
그랬더니 들어와서 다시 나가야 된데요
친구들하고 술마시고 안들어 온다고 이번한번만 봐달래요
돈도 없고 여기 저기 빛만 늘어놓고 이번달도 적자인데
십만원 들고 나가서 그 담날 저녁에 들어오고 돈도 다쓰고
열받아서 이혼하자했더니 하자고 하더라구여
정말 앞이 캄캄하고 가슴은 터질듯 하구
엊그제도 또 들어와서 대화로 잘 해결이 안되자 다시 떨어져 있자고 여관비 달래요...
하루만 떨어져 있자고요...
그래서 여관가서 자구 그 담날 저녁 10시나 되서 들어오고
연락도 한번도 안해주고
자기는 이제 폭발했데요...
지금껏 자기는 나한테 잡혀살아서 이제는 그러기 싫다고여
전 남편오기만 기다리는데 집에서 기다리는 입장이 자기도 되보면 내입장 알텐데....
저라고 술마시고 날새고 친구들만나고 싶지 않나요?
당장 갚을 돈도 많구 아이도 커가구 재산은 하나도없구
이런 생각하면 술마시는 돈도 아깝고 전 자재하는데
울신랑은 미치겠어요
그래서 알았다구 내가 포기한다구...
자기 술마시고 다니구...늦게들어오든 외박하든 신경안쓴다고
했지만 전 속병끓구 넘 지쳤어요
제가 그럼 자기 평일에 술마시게 되면 담날 지장 안되게 마시구
넘 늦게 오지말구 토요일은 저쉬고 울신랑 일찍 끝나면 같이 놀자구여 했는데...
울신랑은 차라리 주말부부가 되거나 아님 저보고 토요일날 엄마한테 아이맡기구 저도 놀래요
이게 말이되나여
지금 때가 어느때인데 놀타령으로 날 이렇게 힘들게 하는건지
이제 20대 초라서 이렇게 생각이 짧은건지 모르겠어요
답답해서 다른 주부님들은 남편이 늦게오거나 외박하면 어떤지 알고도 싶고,,,
울신랑 자기는 여자도 없데요...
그건 믿으려고하는데...
점점 저만 지쳐가네요
주위 분들은 저보고 무관심하라고 하는데
전 그게 잘 안되요
하루에 몇번씩 통화도 했는데 요즘엔 그일 있은후 전화한번도 안하구 제 속만 타고 있어요
지금 저희 신랑은 군대 면제가 안되서 방위 산업체 알아보느라고 며칠쉬고 있는데...
뭐하면 쏘다니는지 답답하고 전화도 없고
저 정말 죽을것같이 힘드네요....
저에게 위로의 답변좀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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