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 글을 읽고나니 제 마음이 더 어두워지네요.
남자들이란 왜 이렇게 단순한지... 그냥 무조건 총액만 가지고 뭐라고 하잖아요. 님말씀처럼 여자들 결혼하면 어디 자기쓰고 싶은곳에 맘놓고 쓸 수도 없는데 남자들은 자기들이 벌어온돈 여자들이 허튼곳에 축내는줄 안다니까요.
전 아직 남편이 학생이어서 제가 벌어 생활비쓰고 남편 용돈주고 하는 입장이에요. 정말 허튼곳에 돈 쓰고 싶어도 쓸 여유가 없는데 꼭 한달후에 결산을 해보면 둘이쓰는데도 100만원이 훌쩍 넘어버려요. 한번은 울 신랑이 넌 왜 그렇게 돈을 많이 쓰냐고 핀잔비슷하게 하잖아요. 어찌나 열이 받던지 가계부 들이대고 조목조목 얘기했어요. 나 위해 쓰는건 하나도 없고 이렇게 이렇게 쓰인다고 얘기했더니 암말 못하더라구요. 그냥 총액이 100만원이 넘어가니까 제가 돈을 비경제적으로 쓴다고 생각했던 모양인데 그렇게 조목조목 얘기해주니까 수긍을 하더라구요. 그리고 한발 더나가서 남편더러 가계부 쓰라고 했어요. 가계부 쓰면서 나혼자 속타는거 한번 똑같이 느껴보라구요. 그랬더니 바로 손들던데요. 정말 작은돈으로 살림꾸려가는것도 어딘데 꼭 여자들이 돈 헤프게 쓰는것처럼 말하는 남자들...정말 화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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