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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는용. 농사지으시는 시부모님이 곁에 계신데, 논농사는 절대 안도와드리고, 밭농사는 고추심을 때랑, 수확할 때랑 간간이 도와드리는데요. 올해는 고추밭에는 갔어도 마늘밭엔 한번도 안 갔거든요, 그랬더니 갖다먹기 미안테요. 김장할 때 잠시 힘들어도 (같이 하면 힘들지도 않아요) 나중에 김치 얻어갈려면 떳떳하게 큰통으로 가져가도 미안치 않아요. 저는 그래서 김장때 될 수 있으면 아래 동서도 오라 그래서 같이 해요. 어휴.. 내일 장날에 김장 장 보면 우리도 김장해야겠네.. 사실은 나도 가기 싫어여. 하지만 우짜는교. 할건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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