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쉬는날
6살난 우리 공주 예쁘게 머리 빗겨서
모처럼 엄마가 있는 티를 내어 옷을 입혀 가방을 메어서
우리 공주 유치원 가자 했더니
조그만 입에서 겁도 없이 튀어나오네
아빠랑 갈거야
아-악
어떻하죠
우리 공주는 아빠를 넘 좋아한답니다
억지로 엄마랑 같이 가야해 하며 위협을했더니
닭똥같은 눈물을 뚝뚝흘리고 있을 꼴을 보며
웃어야 하는 건지
자다 말고 일어나 딸아이 손을 잡고 나가는 남편
머리에는 새집이 지어진 채로
그래도 행복한지 어구 우리 이쁜 공주 아빠랑 가고 싶어
엄마한테 혼나서 ....
나는 매일 이런 질투를 계속 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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