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8년차예요.
싸움...무지 많이 하죠.
요즘엔 바빠서 못싸우지만...ㅎㅎ
암튼,
부부싸움이란거 정답이 없는만큼
서로 해결하는 방법도 각양각색이죠.
저는
결혼초엔 눈물로 나갔었죠.
너무 억울하고,말이 안된다 싶을땐 꺼이꺼이...
근데,것두 한 4-5년 되니까
존심이 상하대요.
요즘엔
육아문제로 다투는데...아무리 시간이 없어도 최소한
아빠라는 자리가 돈만 갖다주고 땡이 아니잖느냐가
제 요지고,남편은 그걸 누가모르냐? 시간이 안돼는걸..
하는게 단골메뉴입니다.
그러면서도 친구와 술마실 시간은 아주 기막히게
뺍니다. 다음날의 업무지장을 감수하면서 마시는 술.
가족을 위해선 그렇게 억울한지......
그래서 전 사건나고(다투고)나서 한 이틀정도 후에
남편에게 이메일 날립니다.
제목을...안볼수 없게 쓰죠..
예를들면, '사랑하는 당신!' '야! 너 죽고싶어?'-이때 내용은 제목과 아주 정반대로 씁니다.
그동안 내가보고 느낀점,아니면 써놓은 육아일기 중에
한 부분을 보냅니다. 내가 힘들어하는 모습을 고스란히 담은..
그럼,답장이 오더이다.
물론 100프로 맘에 차는 성의를 보이는건 아니지만
저녁에와서도 좀 누그러져서 헤룽거립니다...
열받아도 여자가 이해하고 먼저 한발 물러서는 능력이
뛰어나단걸 전 압니다.
그러기까지 고된 나날이 있었지만
요즘 그걸 써먹는 나자신을 볼때면 기특하기도...
다른맘들처럼 당장은 힘들어도 사소한 문제일지라도
며칠이 지나서라도,꼭 집고 넘어가야 할 필욘 있더이다.
나중에 생각해보면.....
남자들은 아주 사소한 것에 크게 망가집니다.
며칠후에 다시 얘기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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