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에게나 자신만의 것을 가지려는 마음은 다 있죠..
여자들 특히 결혼한 여자들은...살림살이에 대해 무척이나 민감한 편이에요...
차라리 어머님이 아들에게 얘기하지 않고 며느리에게 직접 얘기하셨다면 조금 달라졌을지도 모르겠네요..
저라도 저희 어머님이 이거 해놨으니깐 가져가려므나 하시면 속으로 어떨지 몰라도 감사해요.. 하면서 담부턴 안하셔도 돼요 했을꺼에요...
그치만 아들에게 먼저 말씀하시면... 며느리 입장에서...
시어머니에게 그리고 남편에게 자신만의 살림살이에 대해 간섭을 받는 셈이 되지 않을까요??
님은 님 계획대로 언제언제 뭘 해야지 하고 있는데 장모님이 사주시면 마냥 감사할 기분 일까요??
부모님으로 부터 받는거.. 자식입장에서는 감사할 일이지만 며느리나 사위 입장에서는 어쩌면 부담스러운 것일수도 있지 않을까요??
그리고 아내분 너무 다그치지 마세요..
시집와서 어쩌면 가족이 되기엔 아주 많은 시간이 필요합니다..
쉬운말로 남편하나 믿고 와서 사는데.. 남편마저 내편을 안 들어주면 얼마나 서러울까요??
다그치지 말구여... 달래보세요....
결혼을 하는건... 세살부터 다시 시작하는거래요..
말도 다시배우구... 행동하는 것도.... 다시 배워야 한대요...
적어도 서로에 대한 것 만은요...
많은 대화가 필요한 것 같아요...
저도 시행착오를 겪고 있는 아직은 초짜지만....요...
뭐든 강요해서 되는건 없는 것 같아요...
잘 해결하시길 빌구요....
말이 안될때는 그냥 꼭 안아주고 사랑한다 말하세요...
그리고 어렵더라도.... 처음부터 끝까지 대화를 나누세요...
요점만 꼭 집어서 말하는거 남자끼리는 가능하지만.. 남여사이에서는 좀 어려운 것 같거든요...
얘기가 길었죠??
두분 행복하시구요...
많이 싸우세요... 아주 사소한 것들로만... 금방풀릴것들로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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