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저도 주위에 그런 신랑있는 친구들 많이 봤는데요..
아무리 싸우고, 약속하고, 실천하려고 노력해도 절대로 못 고쳐지더라구요. 결론은 어떻게 자라온 사람인가가 중요합니다.
자랄때부터 엄마 도와서 집안일 하던 사람 아니면, 그거 때려 죽여도 안될꺼예요. 아무리 시켜도, 시킬때 뿐일꺼고, 아무리 약속해도 약속할때 뿐일 꺼예요.
하지만, 님은 결혼한지 1년 정도 밖에 안되었으니까, 빨리 고치려고 시작해 보세요. 님의 신랑이 35세, 40세 되신 분이라면 솔직히 희망이 없겠지만, 그렇지 않고 아직 젊은 분이시라면 빨리 고치도록 노력하세요. 앞으로 살날이 더 많은데, 어떻게 그러고 평생을 살겠어요?
제 신랑은 3형제 중에 막내로 자라면서 맞벌이셨던 부모님을 항상 도와주고 자랐습니다. 그래서인지 이런 일로 싸워본 적은 한번도 없어요. 제가 저녁 준비하면 당연히 누가 뭐라고 안해도 설겆이는 저희 신랑이 하구요, 제가 회사에서 조금 늦게 오는 날이면 빨래고 집안 청소고 완벽하게 해 놓습니다. 일하느라고 늦게왔는데 집에 와서 또 스트레스 받게 하고 싶지 않다구요. 얼마나 고마운지 모르겠어요. 이렇게 해주니까 저도 또 신랑이 늦는 날이면 이것저것 신랑 입맛 맞게 저녁 준비하고 하지요.
근데, 솔직히 고백하면, 제 신랑은 미국인입니다. 한국 남자분들이 보면 뭐라하시겠지만, 외국남자들, 특히 저희 신랑을 비롯한 저희 시아버님, 시아주버님들을 보면 정말 집안 일 같이 하는거 너무너무 당연한 거더라구요.
저희 친정 아버지랑 남동생을 알기 때문에 가끔은 이렇게 집에만 오면 받들음을 받아야 하는 한국 남자들이랑 사는 한국 여자분들께 평생 행복하게 사시려면 늦기전에 빨리 그 나쁜 버릇 고치시라고 말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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