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의 글은 귀여운 투정같습니다.
지금 저도 맞벌이를 하고 있는데..
저 같은 경우는 청소며 빨래며 혼자 안합니다.
요즘 날씨가 추워서 더 움직이기 싫잖아요.
신랑이 퇴근후 춥다고 방에 누워있으면 저혼자 설겆이하고 그런일 거의 없습니다.
저도 춥거든요..
같이 디비 누워있습니다.
청소할때는 분담해서 하구요.
우선은 신랑이 저도 힘들다는걸 이해하기에
방이 조금 지저분하거나 빨래가 쌓여있는거 정도를
여자의 책임으로 물리기전에 먼저 도와줍니다.
중요한건 님의 신랑분이 여자가 회사다니며 살림하는거 얼마나 힘든줄을 먼저 아셔야한다는 거죠.
그런걸 잘 몰라 안도와주면 좋은말로 도움을 청하시구요.
여러 선배 주부들이 맞벌이 함에도 불구하고
신랑은 집안일에 손하나 까딱안하는 경우 많이 봤습니다.
죽으면 썩을 몸, 그런 정신으로 내 한몸 부서져라 살림까지 완벽히 할수도 있겠지만..
그러면 너무 힘들잖아요~~ 잘 이해시켜 보세요.
그다음 간식 문제인데요.
저희 신랑은 담배를 안합니다.
그러면 군것질 많이 한다고 하대요.
정말 그렇습니다.
지난번에는
"어머니, 오빠 배나왔어요..." 장난스레 말했죠..
"무슨소리냐? 무슨배가 나왔다고.. 그런 말 하지 말아라.." 정말 장난으로 고자질하듯 말씀드린건데..
얼마후에...
"어머니, 오빠 과자를 너무 많이 먹어요.." 또 장난스레 말했죠..
"담배 안피는데 군것질 많이 하면 어떠냐? 담배 피우는거 보다야 낫지.."
옳으신 말씀입니다..근데 좀 서운하대요.
그런데 옳으신 말씀갖고 서운해하면 안돼겠죠??
저희 신랑도 군것질 잘하고, 한달 주식비中 대부분을 간식거리로 쓰지만
먹는거 갖구 넘 뭐라하지는 마세요.
어머니가 뭐라시면 님도 신랑분 살이쪄서 속상하다구 말씀드리는 수밖에는 없을 꺼 같네요.
그리고 신랑분이 지금도 안도와주시면 나중에는 정말 힘들거 같네요.
쓰레기 버리는거 부터 하나씩 기분좋게 시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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