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님들!!전 이제 결혼한 지 두달하고도 약 열흘 조금 넘은 새댁입니다.
아~정말 요즘은 연예할때는 몰랐던 서로의 모습으로 큰 소리내고 싸우는 일이 너무 많아요.
어제는 서로의 종교때문에 싸웠습니다.
연예할때 그런 것쯤이야!!하고 생각했던 것이 살붙이고 살면서
시댁과 친정으로 나뉘어 비교하고 싸우게 되면서 어젠 우연히 종교얘기가 나왔는데 제가 솔직히 좀 막가파식으로 신랑종교는 말도 안된다면서 얘길 들으려고 하지도 않았어요. 그리고 솔직히 제가 신랑가족이 믿는 종교는 정통이 아니다라고 얘기했구요.
그랬더니 신랑도 저와 친정 종교를 정통이 아니라며 저를 약올리더라구요. 그래서 그만 욱하는 성격으로 친정엄마한테 전화해 신랑이 친정이 믿는 종교가 정통이 아니라고 한다고 그만 얘기를 해버렸어요.
그리고는 신랑을 바꾸지도 않고 전화를 끊었구요..
엄마는 기가 막힌 듯 너희 참 유치하다는 말씀만하시고 웃으시더라구요.
제가 이렇게 친정에 전화를 하자 신랑이 "그래?"그러면서 자기 집으로 전화를 해 시어머니랑 통화를 하더군요.
그러면서 제가 시댁쪽 종교를 정통이 아니라고 했다는 것...그리고 그 종교 믿는 시댁사람들이 불쌍하다고 했다는 것을 얘기하더군요.(솔직히 그러면 안되지만 그렇게 얘기했답니당..너무나 날 약올리기에...그리고 제가 시댁을 좀 싫어해요.경우가 없으실 때가 많거든요.)
하여튼 그렇게 시어머니한테 얘기하면서 제가 결벽증이 있다느니...자길 때리고 꼬집는다느니 이런 얘길 하더라구요.
물론 엄청 열이 오른 상태에서 시어머니가 저를 바꿔달라고 했는지 전화를 바꿔주더라구요.
그러더니 그런 얘길 하시더라구요.
물론 웃으면서 하시는데 시아버지랑 시어머니랑 그 종교를 믿고 있고 형도 목사님인데 그렇게 얘기하지는 말아라....는 얘기와 왜 우리 아들 꼬집고 때리냐,요즘 남편이 맞고 산다는데 정말 그런가보당..는 얘기를 웃으며서 하시는데 정말 전 그 순간 신랑이랑 시어머님이랑 다 미워지더라구요.
제가 때리고 꼬집다니??그냥 장난식으로 꼬집는건데..
그런말들을 시어머니를 통해 들으니 자존심상하고 열받더라구요.
우리 엄마같은 경우는 서로 잘못하면 사위편 먼저 슬쩍 들어주고 정당히 하는데 이건 어떻게 시어머니라는 분이 아무리 농담식으로라지만 날 바꿔서 그런 얘기할다니 정말 몰라도 너무 모른다는 생각이 들면서 무식하다!!!라는 생각까지 들더군요.
전화상으로 전 우리 둘이 종교문제로 토닥거리며 싸운거니 신경쓰지마시라고 하고 신랑도 제 친정 종교를 비하해서 저도 그런거에요..라고 웃으면서 얘기 후 전화를 끊고 아주 난리가 났었답니다.
얘기가 넘 길죠?저희가 넘 유치한가요?ㅜ.ㅜ
근데 현실에서는 이런한것들이 유치한줄은 알지만 서로 지지않으려고 하기에 대판 싸우게 되더라구요.
무엇보다 가장 열받는 것은 전 우리 엄마한테 신랑의 흠잡힐만한 일은 얘기하지 않는데 이 사람이 어제 시댁에 전화해서 그렇게 얘기하는 걸 들으니 정말 넘 화가 났어여...서로 약을 올리며 싸운거라 저도 함부로 말은 한건데,,그건 둘 사이에서 끝나야지 그걸 시어머니한테 그렇게 얘길하다니..제가 정말 그렇게 생각했다면 아마 결혼하지도 않았을거에요.
신랑은 하루가 지난 지금 시댁은 그런것을 농담으로 받아넘기니깐 신경쓰지말라고 합니다. 하지만 전 신경쓰여요. 농담이니 신경쓰지말라는 데 그런 얘기를 농담이라도 안하는게 낫지요.
시어머니한테 그런 얘길 하는 33세의 저사람이 정말 유치하게 보이고 저에 대한 배려심이라고는 없는 것 같아 화도 나구...
게다가 고집도 세구..이젠 어떻게 저런 사람을 남편감으로 생각했었나 하는 생각도 들고 너무 싫고 미워요.
제발 조언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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