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요, 그땐 그랬어요.
제가 생각해도 나도 막 반항하였지요.
하지만 아기엄마 보다는 좀더 약아서
자기 보호를 했을뿐이지요.
근데 인생의 방황은 시간과 정도만 다르지 누구나 있거든요.
난 좀 일찍 겪고 이제 철이 날 것이란 확신도 가져보세요.
근데 혼자 힘으론 힘들거든요.
자신에게 관대해보세요.
함부로 돈을 쓰거나 아무런 반성을 하지 말란 얘긴 아니에요.
아침 일찍 일어나서 맑은 공기를 심호흡하고
나 자신을 괴롭히는 일은 하지 않겠다고 맹세해 보세요.
그게 무엇이든 누구이든 나를 먼저 사랑해야 아기도 사랑하게 되거든요. 자학하면서 자식만 사랑하다 보면 아이에게 심적으로 너무 많이 기대게 되지요. 건강한 사랑이 아니랍니다.
아이는 하나님이 주시는 선물입니다. 잘 맡아서 길러 훌륭한 사회인으로 만들어 보내야 합니다.
그 역할을 부모에게 주신 것이지요.
그러므로 내 아이도 내 아이가 아니지요.
나 자신도 마찬가지예요.
몸을 함부로 하지 않는 것도 배타적인 이기심과는 달라요.
아이는 할머니 한테 맡기고 열심히 일해 보세요.
가능하면 뭔가 미래를 계획할 수 있는 배우는 일이면 더 좋겠지요. 님은 너무 젊고 기회도 너무 많이 올거예요.
절대 남편에게 기대지 마세요.
방탕한 남자들은 쉽게 고쳐지지 않는답니다.
아이의 아버지이기 때문에 그냥 참고 살지는 마세요.
스스로 돕는 자만이 아이 아빠로서의 자격이 있답니다.
서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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