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결혼한지 6개월된 새댁이랍니다.
첨에 저희는 인터넷 채팅동호회에서 만났어여 .근데 남편집이 부산이고 저는 서울이라 연애할때도 힘 무지하게 들었어여 돈도 많이들고...
우리는 나이도 있고해서 연애한지 6개월만에 결혼을 결심해서
결혼승낙을 받았지여...(채팅으로 만나서 말이 많았음)
그래도 신랑이 워낙 착하고 잘해주는지라.... 아무 걱정이 없었지요 저는 딸넷에장녀 신랑은 장남.. 이래서 당연히 제가 시댁에 내려가서 살아야하는데 저는 자신이 없었어여.
신랑이 벌어다 주는 돈으로 빤하게 살 자신이 없었지요
그리구 우리 시어머니 은근히 사람 잡거덩여.
착하시기는 한데 은근히 사람 짜증나게 하시거덩여
그래서 제가 돈도 더 잘벌고 하니 서울에 올라와서 맞벌이를하자고 고셔서 올라오게 했어요.
시댁식구들은 그래서 저를 미어할지도 몰라요.
집안의 장남이라 믿고 따르는 사랍들이 많거덩여.
암튼간 그래도 서울에 올라와서 정말 재미나게 살았어여
근데 일을 계속하다보니깐 넘넘 힘든거 있져
우리산랑은 집안일 엄청 잘 도와주느 편이거덩여
집에오믄 자기속옷, 방청소, 쓰레기 비우기 등등.. 나힘들까봐
진자 잘해줘요... 남들도 다 인정하지요.
그래도 여자 몫은 여자가 해야 한다고 밥이며 반찬이며 그런건 여자가 다해야자나여. 우리신랑은 엄청 잘먹어여
그래서 반찬도 2틀을 못가여....ㅠ.ㅠ
근데 얼마전에 제가 회사의 자금사정 악화로 일을 그만두게 됬거덩여. 그날 집에와서 저 혼자 울었어여.
넘 힘들더라구여. 같이 일을하니깐 사실 돈도 더 많이벌고 그래서 무리하게 적금도 많이 붇고 이러니깐 앞으로 일이 막막한거여여. 아에 첨에 부산가서 살았으면 이런 걱정 안할텐데...
다시 직장을 구하고 있는 중인데 우리신랑은 괜찮다고 하지만 내가 맘이 무거워요.
아예 정리하고 시댁에 내려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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