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빨리한게 잘 했다 싶을때도 있고, 뭐한다고 그렇게 빨리했나 싶구요. 생각해보면 왜그랬나 저두 이해가 안되네요.
그냥 아주 가끔 아- 이게 행복이구나 싶지만, 정말 힘들구나.
남과 같이 사는게 이렇게 힘든거구나 뼈저리게 느끼지만요.
처음부터 반대에 부딪히고, 힘들게 시작하고, 빨리 애낳고
생활고에 시달리고. 그래서 애하나만 있고, 지금까지 직장생활
하지만요. 회사에선 미스김 하면서 살고,(김여사하면 이상하니까.)집에서는 애 뒤바라지에 남편, 그리고 살림 정말 힘드네요.
포기할까는 생각도 많이 하고, 죽고 싶은 생각도 하고, 이혼할 생각도 하고, 하여간 이러저러한 일로 싸우기도 많이 싸우고, 울기도 많이울고, 웃기도 많이 웃었는데, 울은 기억이 더 많이 나네요.이제 애도 클만큼 크고, 저도 나이들만큼 드니까 이제 오만가지 생각이 다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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