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10년차인 지 남편도,,, 많이 줄기는 했지만 아직도 그런말 가끔 해서 제 속을 뒤집어 놓습니다.
그 말을 하는 당사자는 그 말을 들을 사람의 마음같은건 아예 염두해 두지 않더군요.
그 말을 들은 저만 상처받고. 하루종일 생각하고 그런거였더군요.
전 거의 그 버릇 뜯어 고쳤습니다.
가끔. 술마시고 비위 안좋아지면 그 버릇 또 나오긴 하지만요.
별것도 아닌데 저혼자 열받고 저혼자 화내고 저혼자 결론내리면서 그만살자고. 내가 싫으면 나가라.. 그러네요.
정말 황당...
자꾸 그렇게 봐주고 넘어가면... 평생 이혼하자는 말에 시달리며 살게 됩니다.
난, 이혼할 생각으로 한번 크게 싸웠어요.
그 다음 다시 합칠때 ... 그만 살자는 얘기 한번만 더 했다가는 정말로 이혼이라고... 말뚝 박았죠.
그런말.. 자꾸 하면 말이 씨가 된다구....
정말 이혼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한번은... 울 남편 여동생과 누나를 빗대서 말을 해봤어요.
당신 누나나 여동생이 맨날 나처럼 그만 살자.. 이혼하자는 말 듣고 살면 자기 기분이 어떻겠냐고 그래봤어요.
자기가 생각해도 그건 안되겠나보지요?
ㅎㅎㅎㅎ-비웃음..
지 동생이나 누나는 그런말 듣고 살면 절대로 안되는걸로 알면서 남의 집의 귀한 딸이며 누나이며 동생인 나는 그런말 듣고 살아도 싸단 얘긴가?
까짓... 한판 붙어여. 못된 버릇은 뜯어 고쳐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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