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힘들어서 글올릴려고 들어왔는데 님 글을 읽으니 제가
너무 복에겨운 투정을 할려구했던것 같네요...
힘내세요..그럼 제 얘기 들어보실래요?
저두 20살때 신랑을 만나서 지금 5년째 생활하고 있어여..
전 신랑을 만난지 3개월됬을때 임신을 하게됬는데 애 낳는다는게 넘 무서워서 첨에는 지웠어여..수술하고나면 더 조심해야한다는걸 전 몰랐어여..그래서 또 두번째 죄를 짓게되었죠..ㅠㅠ
그러다가 6개월만에 신랑은 군대에갔어여..전 기다리기로 결심했죠..군대에서 백일휴가 나오던날 우린 또 한번의 실수를 하게됬어여..이번엔 도저히 안되겠더라구요..그래서 낳기로 결심했어요..신랑도 도저히 자신이 없었는지 이번에는 낳자그러더라구요.
그래서 전 신랑이 군대에있는동안 혼자 애 낳고 키웠어여.
임신할때 군대가서 딸아이가 돌되니까 돌아오더군요..
그동안 정말 힘들었어요..입덧을 해도 누구한테 표현할수도없고..더 힘든건 애낳을때 신랑없이 낳는 설움은 지금도 견딜수가 없네요..
신랑항상하던말 "제대하면 정말 잘해줄께"전 그말만 믿고 지금까지 살아왔죠..근데 지금의 신랑 차라리 군대로 다시 돌아갔으면 좋겠네요..군대 제대하고 조금 일하는가 싶더니 일년만에 그만두고..사업한다면서 일벌려놓구 그것도 지금은 어영부영하구...
나이 25살에 빚이 장난아니네요...신랑도 동갑이거든요.
지금은 놀구있어요..그래서 아침에도 다퉜네요..
전 아침에 애기 챙겨주랴 내 출근준비하랴..바빠죽겠는데 제 신랑은 태평하게 침대에서 잠자고있네요..넘 화가 나더라구요.
이러고 살아야할까싶어서 두번정도 집 나간적도 있어요..
근데 집 나간지 이틀되니까 딸아이가 보고싶어 견딜수가없더라구요...그래서 전 그렇게 생각하기로했어요..
아이들에게는 좋은부모든 나쁜부모든 둘다 있어야되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힘들지만 어쩌겠어요..
그래도 요즘은 유치원다니는 4살의 제 딸아이를 보고 웃으면서 살고있네요..전 어른들이 자식보고 산다는말이 이해가 가질않았어요..왜 사랑해서 만난사람끼리 이리도 못잡아먹어서 안달인지 이해를 못했는데..제가 겪어보고 나니까 어른들말이 틀린게 하나도없더라구요..어른들말들으면 자다가도 떡을 얻어먹는다는 말을 전 요즘 뼈져리게 느끼네요..
ㅎㅎㅎ 님을 위로해주려고 쓰려던말이 어느새 제 푸념으로 되고말았네요..암튼 우리 젊은엄마들 힘내고 살게요..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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