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제 생일이예요. 축하해 주세요~~^^*.
가계부식구들한테 축하받고 싶은게 제 유일한 소망이라네요.....
생일전날 맛나거 묵고 열나 싸웠어요. 왜그런지 평소엔(?) 잘 지내다가도 뭔 특별한 날만 되면 다투게 되더라구요.. 곰곰히 생각해보니 전 뭔가 특별한걸 기대하는데 울 신랑은 여엉 기대에 미치지 못해서 그런거 같애요.
저 지금 뭐하고 있는줄 아세요. 티비보고 있는 신랑옆에서 멍청하게 앉아 있다가 이렇게 슬그머니 피시앞에 앉아 있어요.
울 신랑 영화에 푹 빠져 헤어날 줄 모르고 있고 울 구여운 딸래민 지혼자 동화책본다구 책 꺼구로 들고 있구여.
사실은 어제 저녁에 잠실 마르쉐에서 미리 생일 전야제를 했거덩요.
것두요 지가 계획해서리~~~
제 생일에 제가 계획해서 시간을 보낸다는 것이 말이 된다고 보십니까?? 어제 밥먹고 와서 생각해 보니 열받더라구요 그래서 계속 바가지 긁었두만...
글쎄 ...오늘 아침이요???
자기 운동하러 간다고 잽싸게 집을 빠져나가더니만 한 30분쯤 지났나...웬아자씨가 꽃을 한바구니를 가지고 왔더라구요.
울 신랑 짓임이 분명한데 .....아마도 바가지 약발이 먹혔나봐요.
비록 엎드려 절 받긴 했지만 기분은 조금 좋더라구요.
근데요. 웃긴건.....
그거 카드 긁어서 산거래요.
카드값 제가 갚아야 하거덩요.
생색은 자기가 내고 돈은 내가 내고...이래도 되는 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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