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우연히 남편의 이멜을 보게 되었어요..
어느 여인으로부터 멜이 오더라구요.
그냥 인터넷에서 만난사이로..
멜로 주고 받는 사이인것 같아요.
그쪽 여자는 울 신랑보다 2살 어리고
사는곳은 우리랑 같은 천안..
글구...그 여자분도 기혼자 이구..
근데 쪽지도 주고 받고 그러나봐요..
매일 10시가 넘어서 채팅을 하는거예요..
요즘 제가 임신을 해서 일찍 잤었거든요.
물론 그 쪽은 남편이 어떤지는 모르지만...
내용을 보니..보고 싶다는둥 오랫동안 친구로
지내자는 둥 그런 내용의 글이 있었어요.
그래서 신랑도 집에 돌아오면 꼭 pc앞에 있거든요.
오늘은 제가 그걸 알면서도 아직 가벼운 사이겠거니..
하는 생각을 하면서도 조금 불안해서..
오늘 pc사용하면 전 옆에서 공부한다고 그랬어요.
그랬더니.. 화를 내더라구요..
자기가 옆에서 뭐하고 있는데 내가 있음 신경쓰여서
싫다는군요.....꼭 그것 때문만이 아닌것 같아요..
제가 옆에 있으면...채팅을 못하니까 그러는거 아닐까요?
그래서 싸웠어요.. 싸우고 제가 밖에 바람쐬로 왔는데..
지금 pc방이거든요.
혹시나 해서 신랑 멜로 들어가 봤더니..
세상에 내가 싸우고 나온 바로 그시간에 둘이서 쪽지를 주고
받았지 뭐예요..
이거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제가 얼마전에도 슬쩍 떠봤어요..
자기 바람 피지 말라구요..글구 채팅같은거 해서 가정
파괴하는 사람 많다고 뉴스에서 그러는데..
자기는 그런거 하지 말라구요..
그랬더니..그러더라구요.'
자기는 타이핑이 늦어서 그런것도 못하고
관심도 없다구요.............
그렇게 무뚝뚝한 사람이 그 여자랑과의 대화는
그렇게 다정다감하지 않을수 없어요.
집에오면 피곤하다고 그냥 침묵만 지키고 있는사람이..
그여자가 물었어요...바다가 좋은지 산이좋은지..
그랬더니 답장을 썼더라구요..바다가 좋다고.........
그래서 저두 물어봤죠..그랬더니..
아무거나 괜찮데요..어디면 어떻냐구요~~
넘 속상해요..
이제 결혼하지 1년 6개월..
뱃속엔 4개월된 아기가 있는데..
별 사이 아닌데..제가 신경이 넘 예민 하걸까요?
어떻게 해야할까요?
계속 머리속에서 맴돌고 그러거든요...
어떡하죠??
조언좀 부탁드릴께요...
울 신랑은 안그럴꺼라는 믿음이 깨어지니까..
정말 견디기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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