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오래간만에 아버지 생각을 했네요.
옛날 아버지들은 왜그리도 술을 좋아하셨는지...
울 아버진 지금도 술을 드신답니다.
만신창이가 될때까지 마시네요.
오죽하면 용돈도 못드릴까요.
돈이 없으면 다른 것을 가지고 가셔서 술로 바꿔 오십니다.
알콜중독이지요.
그나마 엄마가 옆에서 감시아닌 감시를 하시니 지금껏 버티고 계신겁니다.
그런 아버지를 걱정하면서 오빤... 자기 결혼하고 애 낳을때까지만이라고 건강하셨으면 하고 입버릇처럼 말했거든요.
물론 우리 가족 모두의 바램이기도 했구요.
근데 참! 세상은 순서대로 돌아가는 것이 아닌가봅니다.
오빤 늦은 나이에 사랑하는 여잘 만났어요.물론 나이 32살이면 늦은 나이도 아니지만...
양가부모님들의 축복속에 약혼식을 올리고 결혼할 날만을 기다리고 있는데...죽음의 그림자가 울 오빠한테 올지는 아무두 상상을 못했답니다.교통사고였어요 것두 그 여자 만나러가다가...
그렇게 아버지를 걱정하던 오빠였는데....
울 아버지요??
지금도 여전하십니다.
이젠 술도 그만 마실때가 된것도 같은데....술이 없음 낙이 없으시다네요.아직 칠순도 안되셨는데 참 많이도 늙으셨읍니다. 그렇더라고 건강하게만 사시다 가셨음 좋으련만...
갑자기 울 오빠의 좋아하던 모습이 생각이 나서....
남들이 위로한다구 그러네요. 그래두 가장 좋을때 갔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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