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집에서 제가 큰딸이져
1남 2녀..
울 아부지 결혼한 28년동안여 일한날 부다 쉬는날이 더 많았던 사람입니다.
그래서 울 엄니가 힘든고생해서 던벌구 다니셨져
제가 국민학교때인가 아부지가 도박에 빠지셔서 날마다 엄마는 돈꾸러 다니시고... 기억에 나네여
새벽에 들어와서 돈가져오라구 난리치던 그때가..
어렸을때부터 아부지가 미웠지여
지금도 미워하구 있져.
어렸을때는 부모님이 마구 싸우면 말리구 이혼한다면 안된다구 했는데 크면서 그모습(아직도 싸우시거든여)을 보면 이혼하시라구 합니다.
서루 맞지않고 못살겠으면 당장이혼하라구여.
사실 아부지는 싸울때 폭력을 휘드르시거든여.
엄마 참 많이 맞구 살았어여
머리까락두 엄청 뽑히구 눈도 멍들고 턱두 멍들고 온몸이 다 멍들고...
젤 중요한건 엄마의 마음이 많이 멍들었다는것이져.
또 한가지 자식들의 마음에도 상처구여.
저희 아버지 아직도 살아계시구여
옛날만큼은 안하지만 여전하시네여.
결혼하구 이렇게 엄마와 같은 입장에서니 엄마가 더 불쌍하다는 생각만 요즘 많이 듭니다.
여자는 남자를 잘만나야된다는 생각이 더욱더...
울 아부지 싸울때 이런말 잘하거든여 "내가 널 만나서 인생 종쳤다구".... 그게 맞는 말인지.. 남편잘못만나서 평생고생하는게 여자구 호강못하는게 여자지..
지금도 부모님 싸우시면서리 같이사시는데여
엄마 생각하면 마음이 넘넘 아프네여
그래서 전 아직도 아부지가 넘 밉습니다.
차라리 없으면 괞찮을 텐데라구 생각할때가 더 많네여.
저희 아부지 돌아가시면 전 눈물도 안날껏같아여.
아두 엄마라구 자식덜한테 못해서리..
지금도 누구하나 편들어주는 사람두없네여..
정말 밉습니다.
정말루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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