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울엄마 흉좀 볼라구여.
뭐냐구요?
평소에두 아들딸 차별이 심했는데 그동안 참아왔거든여
근데 어제는 넘 심하더라구여
저희 엄마가 일하시는곳에서 경품행사를 했거든요?(일중독엄마임)
근데 토요일부터 저한테 경품행사에 참여하라는거에여
당신은 직원이라 당첨이되도 무효라구
그래서 설마 하는맘으로 갔죠
근데 이게 웬일인지 자전거에 담첨됐잖아요
어찌나 좋던지 첨이었거든요
정말이지 바가지하나 안됐었는데 울신랑이 갖고있던것에서 당첨이 된거에요
근데 자전거를 가지고 나오는데 이러는거있죠
그거 재선이 줘라(재선: 6학년짜리 큰손주임 울아덜은 4학년임)
그말듣구 울신랑이 어땠겠어요
두말안구 그러지요(근데 표정은 전혀 아니었음다)
제가요 울큰오빠가 돈이 없으면 없어서나 그런다지여
세상에 아흔아홉섬 있는사람이 열섬있는사람한테 한섬 뺏어서 백섬을 채운다더니 그말이 딱이더라구여
울오빠여 제가 아는재산만해도 몇십억은될거에여
근데 울엄마 하는 행동좀 보라구여
매사가 그래여
주말에두 토요일에 시댁갔다 일욜날 산에좀 가려구하면 꼭 불러서 심부름을 시키거든여
제차를 쓰고싶어서
치사하지만 그렇다구 기름값한번 주시는줄아세여?
저두 첨엔 이러지 않았는데 어제는 정말 서운하더라구여
아들들 차 다 있어두 꼭 제차를 쓰려구해여
아들차타구 어디가면 얼마나 생색을 내는지....
궂은일은 제가 다하고 좋은것은 아들들한테만 챙겨주시니 많이 속상하네요
어제밤에 울아덜 울었잖아여
그걸 왜 형한테 주냐구
어찌나 속상하던지
그냥 담에 사주마 하고 달래서 재웠답니다.
내가 다음생엔 기필코 남자로 태어날겁니다.
에고에고 이러구나니 좀 풀리네
님덜 끝까지 읽어줘서 고맙구여 그래두 힘찬한주 보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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