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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출근부 도장, 꾸욱~! 작성자 : claudia 조회수 : 776 작성일시 : 10/16/2002 9:31:34 PM 어제 본의 아니게 결근 했네여. 오늘은 더 늦기 전에 출근부에 도장 찍으러 들와봤어여. *^^* 옆집 언냐가. 제가 가입한 베텔스만 북클럽으로 책하나 사달라고 부탁해서 컴 키게 되얐네여. 조수미꺼 씨디 하나 샀어여. 가을이니깐 분위기 있게 음악 좀 들어볼라구요. 크로스 오버 곡도 있다네여. 뭐가 이리도 바쁜지... 집 구석은 도깨비가 놀러 왔다가 도망가게끔 해 놓고는 하루 종일 짤짤 거리고 다니기 바쁘니... 원. 놀 때 원 없이 함 놀아볼까나? 오늘 울 엄마가 장장 10개월 만에 다녀가셨네여. 변변히 뭐 드릴것도 없고... 엄마가 암 수술을 하셔서 기운이 없으세여. 그래서 멍멍이 탕을 사드릴라고 했는데. 다리가 아프다고 누워선 잠만 주무시네여. 그래서, 밖에 나가서 포장을 해서는 사들고 왔져. 전골 냄비에다 끓여서 점심상을 봐 드렷어여. 맛이 없다고 투덜투덜대시네여... 얼마 줬냐고 묻는디... 2인분에 3만원 줬다고 했어여. 에구.. 비싼거. 고기도 젖가락 열번 가면 끝. 그냥 제가 만든 반찬 몇개 맛만 보시구는 집에가서 편히 자야쓰겠다고... 걍 가시네여. 우띠. 그눔의 멍멍이탕만 아니면 용돈 좀 넉넉히 드리는데.. 택시 타고 가시라니깐 , 넘 오래가서 멀미가 나서 싫으시다고.. 기어이 마을버스 타고 전철타고 가신다네여. 껌값 하시라고 돈 3만원 드렸네여. 울 엄마 참 많이도 늙었네~~. 언제 저렇게 늙었댜?---ㅜ.ㅜ 밉네 곱네 해도 정작 얼굴보니깐... 늙어가는 엄마모습이 안쓰럽네요... 관련글      출근부 도장, 꾸욱~! claudia 2002-10-16 777      그래서 출근을 못하셨구나? 솔방울 2002-10-17 4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