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댁밖에 챙길줄 모르는 신랑얘길 좀 하려구요.
내가 친정을 어떻게 챙겨야할지...
울신랑 말속엔 내가 시댁에 하는건 물질적으로 해야 잘하는거고..
신랑이 친정에 잘하는건 때마쳐 문안전화만 잘해도 잘하는거고..
이런식인게 참 섭섭하더라구요.
신랑직장땜에 이곳에 1년반정도 살기로 했어요.
내년이면 다시 제 고향쪽으로 가죠.
지금은 시댁하고 한시간 반가량 걸리고..친정과는 5시간정도 걸리고요.
신랑은 한달에 2번밖에 못쉬는데.쉬는날마다 시댁에 가는편이죠.
시댁엔 시엄니하고 외할머니..이렇게 두분이 계세요
시아버진 사업하신다고 따로 나가계시구요.
저희 부모님은 이혼하셔서 엄만 외국에 나가있고요..아빤 다른 아줌마랑
재혼하셔서 살고 계세요..그 아줌마랑은 같이 살아보질 않아서 친하진 않구요..제가 아빠도 그리 좋아하는편은 아니죠.
시댁하고 아빠쪽이 잘 살질 못해서..엄마가 저 혼자살때 얻어준 전세집하고 살림에서 신혼을 시작했져..
엄마가 다 해주고 아빠쪽하고 시댁에선 아무것도 해준게 없어요.
하물면...결혼반지도 울엄마가...
저희 아빠집은 집이 워낙에 좁아서 저희가 가서 자기엔 너무 좁아요.
아직도 월세집에서 살고 계시거등요.
한번은 신랑이 우리집은 좁아서 좀 불편하다고 얘길하더라구요.
그래서 친정엘 가면 아빠집은 안가고 옆동네에 고모가사는데 거기로 가서 거기서 자는편이에요..아빠가 그쪽으로 오시져..
우린 결혼한지 17개월정도 됬는데...
친정에 용돈준게 아빠한테 2십만원 준게 다에요..
그것도 애기낳았다고 친정식구들이 5십만원 준거에서..2십만원 드린거져
울엄마는 돈 잘버시니깐 제가 아직 드린적은 없고..받지도 않겠지만..
시댁가기전엔 신랑이 마트에도 들렸다가자고 하고...엄마랑 시장이나 갔다오라고 하고...암튼 시댁에 뭐 산다..시댁이랑 어디가자 하면..뭐든지 오케이져..반면에..
울엄마 우리결혼하고 한국에 나온게 한 3~4번정도 됬는데..단둘이 나가본적도 없고 잔적도 없어요..신랑이 싫어해서요.
저희 친척언니가 잘 사는데 그집만 가면 자격지심이 생겨서 자기한테 조금만 소홀히하면 왕따된거같다며 신경질이나 부리져..
암튼 친정쪽으로 제가 맘 편하게 어디가고 뭘 해본적이 한번도 없네요.
어제도 시댁에 댕겨왔는데..신랑이 '엄마 돈 좀 드렸어?..'그러더라구요.
거의 시댁갈때마다 이소린 해요..(신랑 한달월급은 160만원)
돈 없었거등요...'다다음주에 또 올텐데 그때 드리면되지..'했져..
울시엄니가 저희한테 잘해주긴해요..
쌀도 보내주고..각종 야채..참기름 고추장된장간장...울애기옷도 가끔 떠서 주고..밑반찬도 가끔 해주시고..
다른집은 친정엄마가 김치도 해준다는데 우린 그런건 없져..ㅠㅠ
솔직히 아빠집은 저도 가기 불편하고 싫거등요. 오히려 시댁이 더 편한건 있어요..
저희친정이 좀 남들친정하고 다르고 제가도 잘 신경을 안 쓰는편이지만..그래도 괜히 시댁만 챙기는 신랑이 미우니깐 그냥 챙기고 싶은거있져..
신랑한테 섭섭하고 밉기도 하지만..아직 표현은 안했어요.
말로하면 분명 싸울거같기도 해서 편지로 내 서운함을 얘길할까..생각중이에요..어떨까요?
만약에 님들이 이런친정이라면 시댁이라면..어떠시겠어요..
하지만 그래도 같은 부몬데 같이 해야겠쪄?
저좀 해결해주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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