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별 지출 통계를 봤더만.
오늘을 기준으로 기타가 53% 더라구요.
저에게 기타는 카드값이거든요. 매달 2일마다 나가는건데.
이번 달 나간 돈이 지출의 반이네요..^^
그게 한심해서 끄적이러 들어왔는데,
오히려 저는 작은 문제였군요.
그럼 들어온 김에 저도 연애 얘기 해 볼래요.
저는 6살 위의 오빠랑 사귀고 있거든요.
근데 나이가 나이니만큼 오빠가 많이 바빠요.
쉬는 날이 많은 것도 아니고, 보통 사람보다 더 바쁘게 산답니다.
그걸 모르는 건 아니었지만, 오빠랑 사귄지는 300일이 다 되어 가구요.
시간이 지날수록 오빠가 나에게 하는 것처럼 서로가 소홀해짐을 느껴요.
메세지는 원래 하루에 3,4통만 주고 받았고, 통화도 많이 안했으니 그러려니 하지만, 제 마음 속에서 생각나는 시간이 점점 줄어드는 것은 어쩌죠..
오빠랑 다툼이라도 할라치면 제가 아무리 달래도 오빤 그대로랍니다.
그치만 저는요. 오빠가 살짝 달래기만 해도 씨익 웃으며 돌아서구요.. 이런 줄다리기는 싫어서 항상 자존심을 접는다고 접는건데,
오빠는 제가 제 고집만 세운다고 생각하나봐요. 그게 아닌데,,
그래놓고 싸우고 나면, 니 성질이나 내 성질이나 정말 보통이 아니다... 이렇게 말한답니다.
전 정말 골백번은 접은거거든요.
오빤 저에게 한 순간만 자상하게 잘 대해주면 제가 만족하는 줄 아나봐요. 전 오빠의 마음을 다 파악하고 있는데 말이죠.
그렇지만 제가 이런 말을 하면 오빠는 화를 낸답니다.
그런 생각 하지 말랬지? 그러면서요...
헤어지고 싶다는 생각도 많이 해봤지만, 그건 정말 홧김일 것 같아서 참고 있어요...
제가 골백번 더 접은 데에서 조금 더 접어야 하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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