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7년 연애하다 지난9월15일날 결혼한 새내기입니다.
어릴적에 아빠가 일찍돌아가시고 엄마와 형제들과 살다가 중학교 3학년 때부터 객지생활했습니다. 스스로 돈 벌어서 학교다~마쳤지요... 형편이 어려워 대학은 꿈만꾸고 가지는 못하고 바로 취업을 했어요. 마땅한 곳이 없어서 기숙사 있는곳에서 7년을 지냈습니다. 명절에도 일을해야 하는 곳이고 일요일도... 오로지 평일에만 쉴수 있었어요. 그럼 쉬는 날에 집에가면 가족은 밤에만 볼수가 있었어요. 언제나 힘들었던 나날들... "언제쯤이면 나에게도 평범한 삶이 올까? 오기는 올텐데..."해뜰날을 기다렸어요..그러던 중에도 지금의 이 사람을 만나고 있었죠... 참으로 착한 사람이에요...
결혼하면 모든것이 잘 풀릴꺼라고 생각했어요... 제일 중요한 제에게도 안식처가 생겼다는건 두말 할 나위없이 행복합니다.
하지만 당연히 울신랑의 배려인데 좀 힘드네요~~
중학교 때부테 결혼전 (제나이 27이에요)까지 계속 일하던 몸이라 집에만 있으니 첨엔 살것같더니 이젠 죽겠어요...
집에 좁아서 할일도 없고, 그나마 청소 빨래 끝나면 오늘처럼 머리가 아파서 넘 힘든데, 울 신랑은 내년 부터 다니라고 하네요. 어디 다닐생각 하지말고 푹 쉬라는데 전 지금도 적응이 안되어서 입원실에 마냥 누워만 있는 기분이에요...
힘들게 살아가시는 분들에게는 제가 넘 행복한 고민일터인데 어떻게 하나요?
그래도 사랑하는 아내라고 생각해주는것 같은데 말을 들어야 하나, 아님 내 고집피우고 취직을 해야하나요?
선배님! 알켜주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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