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리플 달았던 초이예염.
자신의 행복을 위한 선택이니 정말정말 행복 가득하시길 바래요.
왠지 3년전 저의 모습 같아 넘넘 맘이 아파 님의 글을 보고 눈물이 나네요.
저두 그랬거든요.
나를 위해 욕심 낸적이 아무것두 없두라구요.
정말 님의 맘과 같았어요.
울 친정엄마는 신랑을 얼마나 싫어 했는지 몰라요
나이두 저보다 7살 많고 키도 작고 제위에 결혼 안한 오래비도 있다는 이유로 그렇게 반대하고 가위로 찔러 죽일려는걸 맨발로 집을 도망쳐 나와 시댁어른들 사랑하에 결혼식 올리고 아기도 낳았어요.
사실 엄마의 반대에 부딪치다 보니 서로간에도 맘에 상처 입어 헤어지자는 소리까지 나왔어요. 그떄 저 뱃속에 큰애 2개월이였어요. 정말 어디 아무도 모른곳에 가서 혼자 아기 놓고 살 결심까지 했는데 신이 도우셨는지 여기까지 왔어요.
결혼식날 정말 신부측 자리에 직원들이랑 친구들밖에 없었거든요
그리고 사촌형제간들하구요. 울 언니,오빠는 오지도 않았어요.창피해 죽는줄 알았어요. 혼주석도 사촌오빠랑 올케가 자리에 앉았구요.
시동생이 집안 어른들을 그쪽으로 모시긴 했어도 썰렁한건 어쩔수 없더라구요. 그래서 저 지금도 젤 보기 싫은게 결혼식 사진이랑 비디오예요.
울 친정엄마요 울 신랑한테 욕하고 주먹으로 치고 말도 말아요
정말정말 그때 생각하면 엄마가 사람 같지 않아 싫어요.
시어른들이 그래도 엄마니까 찾아가 용서구하라고 자꾸만 타이러 큰애 놓고 9개월되서 큰맘 먹고 찾아 갔어요.
지금은 예전과 같이 지내구 엄마도 잘해 주시는데요
하지만 아직도 그 앙금 그대로 남아 있어요.
자식 이길 부모 없다는데 울 엄마는 절 이겼어요.
그래서 더 분하기두 하구요.
님 정말 행복하셔야 해요.
전 다행히 시댁어른들이 정말 너무너무 좋으시구 울 신랑두 착실해서 그 하나의 행복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전에 리플 올렸을때는 어렵게 시작하는게 넘 안됐는 맘에 한번 더 생각하시길 바랬는것 뿐이예요.맘에 담지 마시구요
비온뒤 땅은 더 굳어진다지요
아마 몇차례의 시련을 더 격을지 모르니 맘 단단히 먹고 아름다운 사랑으로 남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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