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이트를 알고 나서 가계부를 잘 쓰게 되었답니다.
그러던 중 푸념 털어놓기를 보게 되었죠.. 많은 글을 보지는 않았지만, 저와 같은 주부들이 많이 쓰고 있다는 걸 압니다.
저는 아직 주부라고 하기엔 많이 새내기예요.. 결혼한지는 1년정도 되었구요. 저희 부분 맞벌이를 하고 있지요. 신랑은 협력사 쪽에서 일을 하는 강사였어요. 울 신랑이 사업을 하게 될줄은 몰랐지만 여러모로 잘 풀릴꺼라고 저에게 굳은 결심을 해 보이더군요. 그래서 결혼을 했구, 저희 시댁에서 오천만원을 주셨고 저희가 천만원을 대출받아 신림동에 신혼집을 차렸답니다.
그런 시작이 전 많이 행복했어요. 6천이란 돈이 많이 커보였구,
이렇게 시작하는 우리를 친구들은 부러워 했으니깐..
앞으로 문제가 없을 줄만 알았는데.. 오빠가 사업을 하면서 많이 싸우게 되었답니다. 언젠간 그리고 앞으로의 일이 잘 될지도 모르지만, 전 그런 불규칙한 생활이 싫었어요. 오빠는 29살이구, 아직 사회에 몸 담은지 얼마되질 않았는데, 저런 모험을 지켜보는게 싫었거든요. 그렇게 신림동에 살다가 어느날 오빠가 돈이 필요하다네요.. 회사 보증금으로 나가야할 돈 3천만원이 필요하다는데,, 전 그 돈이 언젠간 들어올 돈이라기 보단 앞으로 없어질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오빠가 지금에서 사업을 포기하고 일반 직장생활에서 조금 더 일하길 너무나 바랬지만, 오빤 꼭 그 일을 하고 싶어했죠. 그래서 저흰 상계동 조그만 아파트를 샀어요. 있던 6천에서 3천은 회사에 가져갔구 대출을 거의 6천만원 지고 집을 샀기에 대출이자는 그만큼 늘었죠, it 사업이 요즘은 많이 힘들어서 그런지 이번달도 월급이 나오질 않는다네요. 한달에 100만원 갖다 준다고 매번 머라 했는데 그것도 이젠 큰돈이 되어서 꼭 가지고 왔으면 하는 바램으로 살아요. 저도 회사생활한지 언 7년 다 되어가지만, 이렇게 힘겹게 일한적은 없었던것 같아요. 오빠대신 제가 일해야
카드값이며, 대출이자며, 생활비를 버는데.. 27살밖에 안된제가
점점 아줌마처럼 남편을 긁게 되요.. 결혼한지 1년채 되질 않았는데 헤어지잔 소리가 나오고,,제가 그럴수록 오빠도 제가 싫은가봐요. 언젠간 꽃피는 날이 오겠죠.. 그치만, 전 그런 날을 기다리기 싫어요. 하루하루 이쁘게 꽃피고 싶은데. 그냥 쪼달리는 가정이지만, 매달 규칙적인 생활속에 한 가정을 꾸미며, 돈을 모으며 살고 싶은데 그 꿈이 언제 이루어 질 수 있을까요.
오빤 언제까지나 사업을 할꺼랍니다.
돈때문에 이러는건 아닌데, 마이너스대출 받아서 카드값 갚고 생활할 수 밖에 없는 이 생활에 너무 지쳐가요.
언제쯤 마음편히 생활 할 수 있을까요...
사업하는 남편을 둔 아내는 내조도 잘해야 한다는데..
전 그렇게 큰 그릇이 못되나봐요.
앞으로 더 지켜보며, 아둥바둥 대며 살아야 겠죠???
많이 힘들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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