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결혼식이라 머리라도 다듬을까하고
박승철 스투디오를 갈려고 그랬거든요?
(거기가 국민e-queens카드 30% 할인이라...)
근데, 신촌쪽엔 없더라구요. 그래서 시간이 없어서
그냥 길가다가 보이는 보보 미용실이라는 곳에 갔는데,
잘못된 선택이었어요.
겉은 멀쩡하게 깔끔하게 생겼는데 이상해요 -_-;
일단, 미용실 가면 보통 자켓은 벗고 머리자르쟎아요.
근데 자켓 입은 채로 앉으라고 그러구...
손님한테 물어보고 머리 감겨 주고 시작하기도 하쟎아요?
근데, 물어보지도 않고... 그냥 분무기로 대충 물뿌리구.
물도 별로 안 뿌려서 머리 마른 상태인데,
억지로 빗질해서 머리 뽑히고
끝에만 대충대충 자르고....
그 마른 머리에다가 전체 머리카락 4분의 1 정도를
한 웅큼씩 쥐고 드라이 해서 머리카락 타는 냄새나고... -_-;
이 모든 과정이 10분 정도 걸렸는데,
만오천원이래요.
그래서 열라 열받았어요. 그래도 그냥 나왔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열받네여.
앞으론 절대로 이름 없는 데 안 갈려구요.
미용실은 다 똑같으려니 생각했는데,
이런 경우도 있더라구요.
큰 미용실 가서 카드 할인까지 받았으면,
더 만족스러웠을텐데...
아 아까워라 만오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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