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이나... 시댁이나 친구들에게 이야기하기 곤란해서 여기에 푸념을 올립니다..
다른분들 글을 읽어보니까... 다들 비슷한 고민들을 가지고 있으신거 같네요...
전.. 결혼전에 집안일을 하나두 안했습니다...
엄마가 결혼하면 하는일이 맨날 밥하구 설겆이하구.. 빨래에 청소까지 맨날 하는거라구 결혼전이라두 쉬라구 일을 안시키셨습니다..(물론 제가 하는것두 무지 싫어했지만...)
결혼해서 살아보니... 정말 짜증나는게 한두가지가 아니예요...
같이 똑같이 돈을 버는데.. 신랑은 집에와서 편히 앉아서 텔레비젼이나 신문보고있구... 저는 밥하구.. 빨래하구... 설겆이하구... 차나 과일두 줘야하구...
더더군다나... 신랑은 술을 먹구오면.... 밥을 같이 안먹구와서 항상 차려달라구 그럽니다...
어제는 정말 짜증이나서... 직접 차려먹던지... 아님 술마시러가면 꼭 밥을 먹구오라구해서 한바탕 전쟁(물론 말싸움이었지만...)을 치뤘습니다...
결국 자기성질을 못이겨서... 오디오랑.. 스텐드가 올려져있던 보조탁자를 엎더라구요...
정말 그순간 넘 열받았는데... 그냥 그대로놓구..(물론 안치웠죠..) 다른방으로 가서 잤습니다..
아침에 출근안하냐구 깨우더라구요...
일어나보니... 아직까지 치우질 않았더라구요.... 나두 그냥 그대로 내버려두고 출근했습니다...
이렇게하다가 물건을 내팽개치는게 버릇이 되는건 아닌지 솔직히 걱정돼요...
어떻게 처리해야 좋을지 알려주세요...
신랑 보기싫어서... 오늘은 시댁에 가서... 저녁먹구 좀 늦게 들어가려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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