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초에 저희 회사에서 야유회를 1박2일로 간적이 있거든요.
13명 직원중에 여직원은 달랑 둘이어서 집에서 못가게 하셨거든요.
저도 별로 가고 싶은 맘이 없었던데다 어머니께서 결사반대를 외치셨더랬습니다.
사귀는 오빠도 1박하는건 안좋아했구요.
그런데 나머지 한명의 여직원은 갔었더랬습니다.
총무과장님도 앞으로 1박2일은 절대로 안가겠다고 하셨었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대표이사가 바뀌면서 또 1박2일로 워크샵을 간다는거예요.
하지만 이번에는 그때 그 여직원이 결혼을 하고 결혼휴가가 끝나자마자 바로 워크샵이 잡혔거든요.
신혼여행 다녀와서 새집 들어가서 바쁘니까 안가겠구나 싶어서
그참에 안가면 되겠다고 생각했는데 이 여직원이 가겠다는거예요,글쎄...
게다가 점심먹으면서 과장님께서 얼핏 말씀하시는데 워크샵에 안간다고 남직원들 회의시간에 얘기가 나왔나봐요.
"워크샵 안간가도 인사고과에 반영하면 안되지.."라는 식으로 말씀하시더라구요.
그 말씀 듣는 순간 밥맛이 딱 떨어지더군요.
사정이 있으면 못갈수도 있는거 아닌가요?
그 여직원은 계속 1박2일로 가자고 꼬시고 있습니다.
그 여직원이 그러는 바람에 저만 회사에서 찍힘을 마구마구 당하고 있네요.
결혼하고 며칠뒤에 1박은 당연히 안된다고 생각하는 제가 이상한건가요...?
도저히 그 여직원의 반응이 이해가 안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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