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오래된 친구를 잃게 되는--- 그런 느낌이군요.
아직은 조금은 성급한 듯 싶지만,혹시도 모를 일이 벌어질까봐 하직 인사 미리 올립니다.
왜냐구요?
아~ 머리아퍼. 요놈의 주둥이가 문제예여.
막내 시누가 4일 전에 컴퓨터를 장만했답니다.
그래서 추석동안 같이 붙어있으면서 시간만 나면"언니 . 이거 어떻게 하는거야?"하며 자꾸 물어오길래(제가 좀 착해야 말이져)아주 성심성의껏 다~ 가르쳐줬지여.
재미있는 게임이 뭔지도 갈켜주고... 쇼핑은 어케 하는지도 갈켜주고....
그러다. 가계부도 컴으로 쓰면 좋겠다--그러길래 아무 생각없이 제가 지금 쓰고 있는 가계부를 소개시켜 줬지여.
저, 머리 디게 나쁘지여? 바부팅이!
맨날 시엄니 씹어대고. 시누들 흉보고... 그랬는데 어찌 같은 공간에 있을 수가 있겠어여?
죄 지은 놈이 나가야지...
그래서 앞으로는 님들께 저 사는 얘기 일일이 말 못할 거 같아 미리 하직 인사 올립니다.
아래에 올린 글들도 다 지우고 갈랍니다.
에혀~ 내 팔자야.
그동안 저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던..
푸념이. 준하. 왕맘님, 세모네모님. 초이님.. 포비지님.
흑흑! 안녕히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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