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가 참 자상하네요...
아직 결혼전이라서 그럴지 모르겠지만 아마도 그분은 결혼 후애도 님과 어머니께 최선을 다할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우리 신랑은 지금 낼 처가집에 가기는 싫은데,안갈수도 없고...
애꿎은 제게 오늘 하루종일 짜증이네요..
나두 음식장만땜에 하루종일 힘들었는데..
남자들은 대부분 술이라면 정신 못차리죠.
저희 신랑도 왕술꾼 이었답니다.
거의 매일 술을 마시고 술값또한 거의 부담하는 편이었죠..
저두 술땜에 많이 싸우기도 하고,달래도봤지만,소용없데요.
근데 결혼을 하더니 달라지데요.
적은 월급에 돈들어갈데는 왜그리도 많은지...
저는 살림의 지출내역을 거의 신랑과 얘기해요.
그러니 자연스레 자기에게 들어가는 돈을 줄이게되고 술도 덜마시고..
이젠 아주 짠돌이가 되어가지고 자기가 술을 꼭 마시고 싶을땐 친구 꼬셔서 얻어먹고 들어와요..^^
가끔 그런모습이 안쓰러워 자기도 얻어먹지만 말고 나가서 한잔 사기도 하라고 용돈 조금더주면 어찌나 아이처럼 좋아하는지..
님도 그렇게 걱정하실 필요는 없을거 같아요.
남자친구분 성품도 참 좋으시니 마음도 좋으실거고,
님이 잘 타이르고 느끼게 해주면 달라질 거에요..
결혼때까지 조금만 참고 기다리세요..
하지만 그때도 안변하면???.......글쎄요...
암튼 너무 맘쓰지마세요.서두르지 마시구요...
제 그이 도움이 되었으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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