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나쁜 며느리인가봐요..
오늘 시어머니랑 대판했슴다.......
저희 시어머니는 사람들이 흔히들 하는말로 보통이 아니에요..
게다가 왕 다혈질에 기분파구요...
결혼전부터 시어머니한테 이유없는 구박 많이받았어요.
질투또한 굉장하시구요..
그동안 저두 쌓일때로 쌓이고 서운하고,열받는 일이 한두가지가
아니어서리 꾹참고 있었는데.오늘 제게 시비를 거시데요
아무리 시어머니라지만 얄미워서리 그동안 전화두 안드리고
찾아뵙지도 않았거든요..
그랬더인 폭발하셔서 하시는 말씀왈!!
"야 이번 추석엔 일 너혼자 다해라(참고로 외아들)"
"나도 이제 며느리봤으니 편하게좀 있어야겠다"
"니가 알아서 장봐다가 니네 집에서 장만해오던지 여기와서 하던지 그건 니 맘대로해라...""그러시는거에요..
그많은 일을 나한테 다 하라니!!게다가 어머니가 연세가 많으셔서 기력이 없으신것두 아니구.. 이제 47인데..
어찌나 어이가 없던지...며느리가 무슨 일꾼인가?
회사에서 받는 스트레스하며,집에오면 빨래에,청소에,밥까지..
울 신라은 집에오면 손하나 까딱 안해요..
맨날 비실비실대며 다니는 며느리가 불쌍하지도 않은지..
암튼 그 전화를 받고있는데 열이 확 올라오데요..
나도모르게 흥분을 해서인지 몇마디 했어요..
그랬더니 뭐 가정교육이 엉터리라는둥,싸가지가 없다는둥...
결국엔 제가 잘못했다가 용서를 빌고 전화를 끊긴했지만 정말 억울하네요.
제가 잘못한일인가요?
제 잘못이 있다면 아무리 시어머니가 밉다고 하더라도 자주 찾아뵈야 하는건데,연락이 뜸 했다는거밖에 없는데..
서운한 마음을 그런식으로 저한테 화풀이를 하시다니..
오기가 단단히 나셨나봐요...
정말 시어머니 때문에 이혼까지도 생가해 봤어요..
시집살이가 너무 매워서...
맨날 다른며느리들하고 비교하고..
그 며느리들이 시어머니한테 잘할땐 시어머니도 그만큼 해주셨다는거 아닐까요?
왜
주지는 않으시면서 받으려고만 하시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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