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6시가 다 되어가는 시간에 완존히 벼락맞은 기분으로 일어났네여...
그래서 빨래 해서 널고 이불 담가 놓고 이렇게 글을....
아침에 출근한다고 나가던 신랑 10분도 채 안되어서 허겁지겁 들어오더니 전화기를 낚아채 가데여...
왜 그러냐니깐.... 차 털렸다네여...허거덕...
이 무슨 청천벽력.....
차 안에 울 신랑 일 하는데 필요한 연장 다 있슴돠...
그 차가 털려버렸으니... 그 연장이 신랑 것도 아니구 사장 아찌껀데... 그 연장값 물어줄라면... 벌써부터 하늘이 노랗게 보이니 이를 어쩐데여... 그것도 비싸고 가벼운 것만 골라서 들고 갔으니 원... 경찰이 왔다가긴 한거 같은데 암말도 안하고 홀라당 출근해 버렸네여... 연장값이 얼마나 할런지...에고 막막해라...
분명히 차 안에 꿈춰둔 얼마 안되는 울 신랑 비상금도 털렸으리라... (것봐... 내가 뭐랬어... 지갑 같은거 차안에다 두고 다니지 말랑께.... 여하튼 마누라 말을 들으면 지구가 망하는줄 알더니만....고건 꼬시다...)
그나저나 사장이 뭐라고 한다고 욱하는 울 신랑 그만두지나 않을런지 몰러... 요즘 그렇지 않아도 그만두고 싶어서 몸이 근질근질해 있던 차였눈디....구럼 어찌해야 한다져???
이 컴터라도 팔아야 할려나??? 팔아도 얼마 안 줄텐데...
아님 내가 생활전선으로 뛰어들어야 하나???
아무 생각도 들질 않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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