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올린 글에 제가 리플달라고 열심히 타이핑 하고 있는데..막내 시누 남편=제부가 갑자기 들이닥쳤네여.
아~ 깜짝이야!
배랑 사과랑 한 박스씩이랑 외숙모님이 주신 고춧가루 빻아서 가져 왔네여.
온 김에 쌀 좀 봐달라고 그랬어여. 난, 도저히 볼 자신히 없어서 푸대 자루 열어보지도 않았는데...열어보더니 제 손가락 만한 벌레 한마리 끄집어 내서 보여주는거에여.
뻥이 넘 심했나?^^
뒷마당에 가져다가 돗자리 펴고 좍 펼쳐 놓고 말리래여.
다 해주고 갔네여.
추석에 일할라면 어머님 오시라고 해야하죠? 하길래---단호히.. 아녀! 안 오시는게 도와주는 거에여.
언제부터 울 시엄니가 일하셨다고여?
천만의 말씀, 만만의 콩떡이야요.
열나게 일하다말고 점심 챙겨드리랴, 저녁 챙겨드리랴.. 그게 더 힘들어여. 정작 일만 하는 저는 하루죙일 굶고 일하는데...
추석 날 드시러 오시라고 전해달라고 그랬어여.
30킬로도 넘는 쌀들을 어케 다 떡을 하지여?
떡만드는 비용이 쌀깞보다 더 비싸네여.
젤로 싼걸로 뽑아도 5~6만원 든대여.
그냥 세등분으로 나눠서 알아서 떡들 해 먹으슈~해야겠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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