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회사 19일은 오전근무만 하고, 23일은 연차를 낼 수
있다고 하네요..
쉬라고 그러는 건데 왜 마음이 이렇게 개운하지 않을까요?
19일은 일찍 끝나고 치과에 다녀서 집에 가려고 하는데,
분명 그날은 시어머니랑 시장을 봐야할꺼고...
밤 늦도록 다음날 음식 할꺼 준비해야겠지요.
23일도 뒤차닥거리 다 해야 할껀데....
쉬는데도 마음이 무겁네요.
요번에는 친정에도 못가거든요.
친정아빠가 얼마나 수술을 하셔서 병원에 계세요.
그래서 잠깐 병원에나 다녀오겠지요...
(무심한 딸년 같으니)
그러고 보니, 우리 올케언니는 결혼한지 4년인데,
첫번째 추석에는 아이 예정이 다되어 안 오고,
두번째 추석엔한번 왔더랬죠.
두번째 추석때도 둘째 예정이라고 안오고 이번에
네번째 추석이 되었는데, 아빠가 병원에 계셔서
집에 있겠답니다.
이런이런....
딱 일주일만 힘들면 되니까 그냥 눈 딱 감고 있어야
겠어요.
울 시어머니 손 큰 관계로 하루종일 송편을 빚게해도..
열심히 만든 송편 여기저기 다 싸주어도...
지방이구, 길도 막히는거 뻔히 아시면서도 3시간 걸려
산소에 가더라고...
오는길에 시어머니 친정에 들러 저녁을 먹고 다 치우고
가라고 해도....
일주일 안에 모든게 다 끝날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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