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친정 갔다오면서 남편과 싸웠죠~
싸우려고 작정하고 싸운건 아니고요 그냥 제가 무심코 던진말에
그런데 정말 더 화가 나는건요 결혼할때 쥐뿔도 없이 달랑 패물
비라 이백삼십 해주고 집이며 살림이며 빛으로 시작했죠
지금 결혼생활 일년 사개월 지났는데요 전세집 이천칠백에서
칠백 있던돈 쏟아붙고 이천 은행빛 얻고해서 지금 천만원
남았고요 제가 직장에서 다달이 백만원씩 곗돈 붙는거 내년4월
이면 이천삼백 타고요 그리고 내년까지는 별도로 천만원 빛 남은
거 다 갚을수 있을거 같고요 그래서 결론은 내년 사월엔 비로소
오천만원 여유잡고 생기는 거죠 남편월급 한달에 백만원 내지
백오십 받아 오고요 어떻게 그렇게 모으냐고요? 제가 다 버는
거죠 한푼도 없이 장가보낸 시댁과 능력도 없으면서 똥낀넘이
성낸다고 성질만 내는 남편과 ~ 그래서 넘넘넘 성질이 난 답니다
그런데 더더욱 화가 나는건요 남편은 우리보다 못사는 사람들을
생각해 보라는 말에 참을수가 없답니다 그리고 또한가지 모르고
결혼 했냐는 주변사람들에 말에 정말 화가나서 참을수가
없답니다 결혼해서 고생할걸 알고 결혼 하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
어요 인물 다 필요없다 능력능력~ 그 이유 알거 같아요 이젠!~
또 화가나는 한가지 이유: 제가 나이많아 결혼 했다고 이렇게
결혼했다는 자체를 다행이라고 생각하신는 건지 시댁의 생각에
또한번 기분매우 상할때가 한두번이 아니랍니다
정말 이런 생각이 날때마다 가슴이 답답하고 화가나서 참을수가
없어요~ 이런게 푸념이겠죠? 항상 절 진정 시키면서 참으려고
해도 미래를 생각하면 덜컹 겁이 난답니다 저보다 나이어리고
못한 사람들도 이렇게 살진 않는데 저 너무 어리석게 결혼한거
같아서 후회후회~!!!!! 어쩔수 없는거겠지만~ 팔자려니 하고
살려니 눈물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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